2026년 07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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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정 약사

휴베이스 CH본부장 서울대 약대를 졸업했으며 신세계약국 대표, 그린스토어 교육실장 등을 거쳤다. 약국체인 휴베이스에서 CH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약국 치질약 제대로 사용하는 법
치질. 항문과 그 주변에 생기는 항문질환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치질은 치열, 치루, 치핵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전체 치질 환자의 70~80%가 치핵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치질과 치핵을 같은 뜻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치핵은 항문이나 직장의 정맥혈관 압력이 증가하면서 발생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항문 주위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생기는 혈액순환 장애로 치질 발병률이 높다. 이때 손쉽게 가는 곳이 ‘약국’이다. 그런데 ‘치질’에는 치핵, 치루, 치열 세 가지가 포함되기 때문에, 현재 내가 겪는 불편함이 약국의 치질약으로 관리 가능한지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열, 치루, 치핵 중 어떤 상태인지 구분해야 치열, 치루, 치핵 모두 항문의 통증과 불쾌감이 나타나 약국의 치질약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그러나 각각 원인이 다른 만큼 치료 방향도 달라진다. 치열은 항문 입구에서 항문 안쪽의 치상선 아래쪽인 항문관 상피 정도까지 찢어진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딱딱한 변이 항문관을 자극해 발생하므로, 배변 시 통증이 심하고 휴지에 밝은 선홍색의 피가 묻어나올 수 있다. 치열은 대개 항문의 앞과 뒤에 생기는데, 만일 항문의 옆 방향으로 발생했다면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니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 치루는 항문의 안쪽과 바깥쪽 피부 사이에 터널이 생겨 고름 같은 분비물이 속옷에 묻거나, 분비물로 인한 항문 주변부 불편감이 발생한다. 치루는 분비물이 나오는 터널을 제거해야 한다. 항문 주위 속옷에 분비물이 묻어나고 통증, 가려움 등이 있다면 반드시 병의원에 방문해야 한다. 치핵은 항문 및 직장 주위 혈관과 점막조직이 확장되며 항문 주위 정맥에 피가 몰려서 부종 혹은 출혈이 나타난다. 치핵은 발생 위치에 따라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뉜다. 외치핵은 감각신경이 많은 치상선 아래쪽에 발생해 내치핵보다 통증이 심하다. 내치핵은 통증은 적으나 배변 시 변에 자극받아 출혈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배변을 할 때 변기에 피가 붉게 보일 만큼 출혈이 있다면 우선 병의원을 찾길 권한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치질약의 역할 약국의 치질약에는 먹는 약, 바르는 약 그리고 좌제가 있다. 바르는 약이나 좌제에는 대부분 국소마취 성분이 포함되어 치열, 치루, 치핵으로 인한 항문의 가려움과 불쾌감, 작열감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내치핵은 상태에 따라 4단계로 구분된다. 치핵이 배변 시 항문 밖으로 나오지 않는 1도 치핵이나 배변 시 항문 밖으로 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는 2도 치핵은 바르는 치질약과 함께 생활 습관 관리로 도움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항문 주변부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평소 5~10분 정도 온욕이나 좌욕을 하는 것도 좋다. 바르는 약이나 좌제에는 상처 치료 성분 및 혈관을 수축시켜 통증과 출혈을 완화하는 성분 등이 활용되므로 약사와 상담 후 적절한 제품의 선택을 추천한다. 먹는 약은 주로 혈관의 탄력을 개선하고 모세혈관 투과성을 정상화해 정맥의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므로 치핵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모세혈관 투과성이 정상적이지 않으면 염증이나 부종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그래서 먹는 치질약으로 광고하는 제품들은 치질 외에 하지 중압감이나 수술 후 부종 등을 관리할 때도 활용된다. 먹는 치질약은 바르는 치질약처럼 빠르게 항문의 불편감을 완화하진 못해,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평소 변이 딱딱해서 발생하는 치열이나 치핵의 출혈이라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변을 무르게 하는 성분도 도움이 된다. 배변 시 출혈이 잦다면 철 결핍성 빈혈로 이어질 수 있어 치핵의 원인이 되는 항문이나 직장의 정맥혈관 압력은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변비 때문에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거나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으면 항문 주변부 혈관의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 비만으로 하복부 압박이 심해지거나 장시간 서 있는 작업 등도 영향을 준다. 여성은 임신과 분만을 거치면서 치핵을 더 흔히 경험하는데, 육아 문제로 출혈이 심한 치핵 치료를 방치하면 잦은 출혈로 철분 손실이 증가해 철 결핍성 빈혈로 이어질 수 있다. 철 결핍성 빈혈이 나타나면 피로, 두통,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임신 중에 이미 철 결핍성 빈혈을 진단받았는데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거나 월경 주기가 길고 월경량이 많은 여성이라면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철분 보충제를 섭취하면 피로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으나, 치핵을 치료하지 않으면 깨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다. 만일 출산 후 출혈이 잦은 치질로 고생하고 있다면 방치해선 안 된다.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하기 바란다.
명절선물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 주의할 점 
프리미엄, 홈설족, 건강기능식품. 올해 설 명절선물 트렌드로 꼽힌 세 가지다. 코로나-19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마음을 담아 ‘프리미엄’ 선물을 찾는 고객들, 고향을 가지 못하는 ‘홈설족’ 그리고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며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탓이다. C社의 2021년 모바일앱 선물하기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명절 전후에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오메가-3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한다. 아마도 세 가지 누구나 편하게 섭취 가능한 카테고리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럼, 명절선물로 받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때 특별히 주의할 점은 없을까? ◆ 식후에 섭취하면 좋은 종합비타민과 미네랄 비타민은 우리 몸의 생리적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돕고 미네랄은 여러 구성요소로서 작용해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예를 들어, 비타민B1은 탄수화물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므로 비타민B1이 결핍되면 피로나 근육통이 평소보다 심해질 수 있다. 미네랄인 철분은 온몸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헤모글로빈의 구성분으로, 철분이 결핍되면 빈혈이 발생해 피로, 두통,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은 우리 몸에서 충분히 합성되지 않고, 미네랄은 합성할 수 없어 반드시 음식이나 보충제로 얻어야 한다. 특히 비타민은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대사에 필수적인 조효소로서, 평소 식사에서 비타민 섭취가 부족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가 선물 받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면 피로감, 근육통, 신경통, 구내염, 두통 등 각종 불편감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가능하면 식후에 섭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 후 나타나는 속쓰림, 구역질 등의 위장장애 예방 목적도 있지만, 음식을 통해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비타민과 미네랄이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다. 만일,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영양제만 섭취하면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율도 낮아지고 전반적으로 비타민이 영양소 대사의 조효소로서 작용할 ‘원료’가 없어 특별한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다. 단, 빈혈 치료 목적으로 섭취하는 철분,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섭취하는 칼슘, 손발톱 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고함량 비오틴 등은 공복에 섭취해야 흡수율을 높일 수 있으니 특별한 목적으로 먹는 단일성분 비타민,미네랄은 전문가와 섭취법을 한 번 더 확인하자. ◆ 섭취 후 비린내가 심할 수 있는 오메가-3 명절선물로 주고받는 오메가-3는 주로 생선 유래의 고함량 EPA 및 DHA 함유 유지다. EPA 및 DHA 함유 유지는 함량에 따라 기능성이 다르다. 하루에 500~2,000mg 섭취하면 혈행 개선 및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고, 900~2,000mg 섭취하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600~1,000mg 섭취하면 건조한 눈을 개선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000mg을 넘게 섭취한다고 건조한 눈 개선에 아예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체적용시험 등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해 1,000mg 이 넘는 제품의 라벨에는 눈 건강 기능성 을 표시할 수 없다. 그래서 최근 오메가-3는 세 가지 기능성 표시를 위해 대부분 하루 섭취량 600~1,000mg 으로 판매된다. 앞서 설명한 오메가-3의 기능성은 우리가 중년에 겪는 불편함 해소에 꽤 효과적이다. 눈의 건조함, 기억력 그리고 혈행과 혈중 중성지질까지 딱 그 시기에 많이 겪는 건강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님 명절선물로 인기가 높은데,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섭취 후 비린내가 나는 걸 무리해서 섭취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오메가-3는 생선의 유용한 성분을 농축했기 때문에 평소에도 생선 섭취 후 비린내를 심하게 느꼈던 사람이라면 같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땐 오메가-3 섭취 형태를 알티지로 바꾸거나 1회 섭취량을 500mg 이하로 낮춰 하루에 여러 번 섭취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면 개선되기도 한다. 단, 이렇게 해도 섭취 후 비린내 때문에 먹기 어렵다면 보충제 대신 식사로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보통 일주일에 등푸른생선을 1회에 손바닥 정도의 크기만큼 일주일에 3회 이상 섭취한다면 충분한 오메가-3를 얻을 수 있다. ◆ 설사, 복부팽만, 변비 등이 생길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만큼이나 중년에 많이 섭취하는 건 프로바이오틱스다. 홈쇼핑이나 방송 등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가 면역에 도움을 준다고 광고를 한 것도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장내 유익균이 감소해 변이 묽어지거나 가스가 차는 등의 증상 개선에 생각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 건강 개선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후 가장 많이 접수된 이상 반응 또한 설사나 변비, 복부팽만 등의 장 관련 불편함이다. 보통 이 상황을 유익균 섭취 후 장내 환경 변화에 따른 증상으로 일주일 내외면 적응된다고 설명하기도 하나, 하루에 2~3회 이상 변을 볼 정도로 배변 상태가 심하게 변한다면 제품을 바꾸는 게 더 낫다. 아무래도 사람마다 기존의 장내세균 구성이나 장내세균에 영향을 주는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정도가 다 달라서 같은 제품을 섭취해도 모두 같은 반응을 얻기 어렵다. 며칠 내로 설사 등이 회복되면 다행이지만 묽은 변이 한 달 넘게 이어진다면 이 또한 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이런 이상 반응을 줄이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한 번에 다량의 프로바이오틱스를 구매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균인 만큼 대량 구매하여 수납장 혹은 냉장고에 보관하는 중에도 계속 균의 수는 줄어드는 단점도 있다. 만일 명절선물로 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후 일주일 내외로 설사, 복부팽만 등의 불편함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안타깝지만 섭취를 중단하는 편이 더 낫다.
설 명절, 부모님 관절건강 선물을 고민한다면
2월의 첫날은 설날이다. 코로나-19 이후 벌써 세 번째 맞이하는 설 명절. 코로나 탓에 예전처럼 편안하게 부모님 댁을 찾지 못하지만, 마음을 담은 선물 준비는 빼놓지 않는다. 설 명절에 부모님 선물로 가장 많이 문의하는 것은 관절건강과 혈행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명절에 부모님 선물을 고민할 정도의 나이라면, 대부분 부모님의 연령대가 60대를 넘겨 이미 관절 혹은 혈행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섭취하고 계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 어떤 성분의 제품을 구매하면 부모님 관절건강 혹은 혈행건강에 도움이 될까? ◆ 관절의 염증과 통증 완화에 좋은 MSM, 초록입홍합추출오일 관절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 혹은 원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염증 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것, 두 번째는 연골의 구성성분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첫 번째에 속하는 것으로는 MSM(엠에스엠), 초록입홍합오일, 보스웰리아추출물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가운데 MSM은 고시형 원료로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항산화 작용이 있어 염증 조절 외에 관절과 연골을 보호해 다양한 관절건강 제품에 활용된다. MSM의 경우 하루 섭취량에 MSM이 1,500~2,000mg 함유될 때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이 표시된다. 간혹 기능성을 표시하지 못할 만큼 부원료로서 낮은 함량을 넣고 MSM을 광고하는 경우가 있으니 꼭 제품의 영양·기능 정보에서 유효함량과 기능성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초록입홍합추출오일은 ‘리프리놀’ 이라는 원료명으로 더 유명하다. 개별인정형 원료로 MSM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직접적으로 염증 물질 생성을 억제해 관절의 염증과 통증을 개선한다. 하루 섭취량이 리프리놀-초록입홍합추출오일 200mg으로 MSM보다 더 낮아 섭취해야 하는 캡슐의 크기나 양이 적은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보스웰리아추출물은 '인도유향'으로 불리며 만성 염증 질환을 다스리는 약재로 민간에서 활용돼 왔다. 2014년에 허가된 개별인정형 원료로 하루에 1,000mg의 보스웰리아추출물을 섭취할 때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관절과 함께 피부 건강도 챙기고 싶다면 N-아세틸글루코사민 글루코사민은 연골의 구성성분으로 전통적으로 사용된 관절 건강 기능성 원료다. 과거에는 글루코사민염산염 또는 황산염이 많이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N-아세틸글루코사민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N-아세틸글루코사민은 하루 섭취량에 500~1,000mg 함유될 때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이 표시된다. 또한 N-아세틸글루코사민은 히알루론산 합성을 촉진하므로  하루 섭취량에 1,000mg 함유될 땐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도 추가로 표시되는 장점이 있다. N-아세틸글루코사민은 일반적인 글루코사민염산염 혹은 황산염과 기능은 같지만, 체내의 대사과정 차이로 혈당 상승에 대한 주의사항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는 단독으로도 판매되지만, MSM, 초록입홍합오일 등과 같이 복합제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럴 경우 염증 억제 성분과 연골의 구성성분이 함께 작용해 섭취 후 관절의 불편함이 보다 더 빨리 개선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N-아세틸글루코사민은 갑각류나 연체류 뼈를 사용해 만들어지므로 게 또는 새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만일 부모님의 관절과 피부 건강을 함께 지켜드리고 싶다면 N-아세틸글루코사민이 함유된 관절건강 제품을 추천한다. ◆ 비린내 때문에 오메가-3 섭취가 어렵다면 알티지 오메가-3 혈행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은 오메가-3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분은 EPA 및 DHA의 합으로서 표시되는데, 하루 섭취량에 EPA와 DHA를 합쳐 500mg 이상 함유된다면 혈행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혈행개선, 즉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혈중의 지질인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관리도 필요한데 오메가-3의 경우 혈중 중성지방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만일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하다면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다. 오메가-3는 혈액이 뭉치는 신호가 덜 생기도록 도와 혈행 개선을 돕는다. 만일 6개월 이내에 부모님이 심장수술 등을 하셨다면 복용하는 약에 혈행개선을 돕는 성분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조제한 약국에서 상담 후 적절한 혈행개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메가-3는 원료의 형태에 따라 에틸에스터형(EE형)과 알티지형(rTG형)으로 나뉜다. 보통 오메가-3 인체적용시험에 활용된 것은 에틸에스터형이다. 하지만 알티지형이 개발된 후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최근 오메가-3의 대부분은 알티지형 오메가-3를 사용한다. 두 형태는 장기간 섭취할 경우 생리적 기능에 큰 차이는 없으나, 우리가 섭취 후 즉각 느끼는  비린내는 알티지형이 훨씬 더 적다. 만일 부모님이 평소 오메가-3 섭취 후 비린내 때문에 불편해하셨다면 알티지형 오메가-3를 추천한다. 추가로, 한 번에 다량을 섭취하면 오메가-3 가운데 알티지형도 비린내 때문에 불편할 수 있다. 이럴 땐 500mg이 함유된 작은 캡슐로 하루에 필요한 양을 나누어 섭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고로, 건강기능식품으로서 오메가-3는 EPA 및 DHA 함량 기준 하루 2,000mg까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중성지방 높을 때 오메가-3 섭취량 
오메가-3 지방산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아마인유, 들기름, 호두 등 식물유래 알파-리놀레익산과 생선유래 EPA 및 DHA다. 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EPA 및 DHA도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생선보다 EPA 및 DHA의 함량이 적어 활용도가 낮다. 오메가-3 지방산은 다양한 기능을 한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내용을 기준으로 보자면, 혈행 개선 및 혈중 중성지방 감소, 기억력 개선은 물론 건조한 눈을 개선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중에서 질환의 치료목적으로도 활용될 만큼 입증된 기능이 있다. 바로 혈중 중성지방 감소 효과다. ◆ 고중성지방혈증과 오메가-3 지방산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중의 지질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정상범위를 벗어난 상태를 말한다. 혈액검사로만 확인할 수 있는데, 국가일반건강검진의 경우 남자 만 24세 이상, 여자 만 40세 이상일 때만 4년 주기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이때 총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네 가지를 확인한다. 중성지방은 혈액검사 수치에 따라 4단계로 나뉜다. 150mg/dL 미만은 적정 상태로 보며, 150~199mg/dL는 ‘경계’, 200~499mg/dL에 해당하면 ‘높음’ 그리고 500mg/dL 이상이면 ‘매우 높음’ 단계에 해당한다. ‘경계’ 단계라면 일반적인 생활습관 관리를 권고하지만, ‘높음’ 단계와 ‘매우 높음’ 단계에서는 약물 치료를 고려한다. 특히 500mg/dL를 넘긴 ‘매우 높음’ 단계라면 급성췌장염 예방을 위해 금주 등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오메가-3, 피브린산유도체 등의 약물이 즉각적으로 사용된다. 오메가-3 지방산은 지단백질지방분해효소 활성을 증가시켜 지방산 분해를 촉진하고, 간에서 VLDL(초저밀도 지질단백질)과 중성지방 합성을 줄이고 장으로 분비를 늘려 혈중 중성지방을 감소시킨다. 이때 ‘매우 높음’ 단계의 고중성지방혈증 같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오메가-3 지방산의 1일 복용량은 2~4g으로 일반적인 섭취량보다 높다. ◆ 중성지방 낮추는 오메가-3 지방산 섭취량 치료목적으로 활용되는 오메가-3 지방산 1g에는 EPA 460mg, DHA 380mg이 들어있다. 오메가-3 지방산 1g에 EPA 및 DHA를 합쳐 840mg이 함유된 것이다. 오메가-3 지방산을 만들 때는 EPA와 DHA 외에 생선의 다른 기름 성분들도 함께 추출된다. 오메가-3 지방산의 기능성은 생리적 활성이 높은 EPA 및 DHA의 합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국내에서는 ‘EPA 및 DHA의 합’으로서 500~2,000mg이 하루 섭취량으로 허가된다. 국내의 건강기능식품 섭취량은 일반인이 건강관리를 위해 장기간 섭취할 때 전문가의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할 만큼 심각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안전한’ 양을 정한다. 즉 EPA 및 DHA의 합으로서 2,000mg까지는 일반적으로 안전하게 섭취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런데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에 쓰는 오메가-3 지방산 2~ 4g의 ‘EPA 및 DHA 의 합’을 계산하면 1,680~3,360mg으로 건강기능식품의 허가 기준보다 높다. 그렇다면 내가 건강검진에서 중성지방이 500mg/dL 이상으로 ‘매우 높음’이 나왔을 때, 건강기능식품 오메가-3 섭취량을 더 높여서 관리하면 될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방식은 추천하지 않는다. ◆ 혈중 중성지방 수치에 따라 다른 관리방법 미국심장협회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에 따라 오메가-3 지방산 섭취량을 EPA 및 DHA의 합 기준으로 이렇게 제안한다. ‘경계’ 수치는 500~1,000mg, ‘높음’ 단계는 1,000~2,000mg 그리고 ‘매우 높음’ 단계인 500mg/dL 이상은 2,000mg을 넘겨야 한다. 2,000mg 고용량을 복용할 때는 꼭 전문가의 감독 하에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매우 높음’ 단계의 고중성지방혈증이라면 급성췌장염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도 있고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혈압 및 혈당 등 추가적인 건강 상태 확인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고용량의 오메가-3 지방산을 활용해 중성지방을 대폭 낮추는 과정에서 흔하지는 않으나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변동될 수 있으므로 필요 시 LDL-콜레스테롤 낮추는 약을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높음’ 단계라도 혈압, 혈당 등에 문제가 있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의 가족력이 있다면 병의원에 방문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혈중 중성지방 감소에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효과적인 것은 맞지만, ‘높음’ 이상이라면 이거 하나로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모든 질환은 그에 맞는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다. 각 질환에 맞는 생활습관 관리 조언은 검색하기 보다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편이 훨씬 더 수월하고 정확할 것이다.
50대에 챙겨야 할 영양제, 그리고 건강
일주일만 지나면 나이 ‘한 살’이 늘어난다. 음력 설날에 떡국을 먹어야만 진정으로 한 살 더 먹는 거라고 미루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쨌든 한 살 더 먹는 건 변함이 없다. 나이 한 살이   무슨 대수냐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이의 앞자리가 변하는 건 다르다. 특히 40대에서 50대로 넘어갈 때는 내 몸이 내 맘 같지 않아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다. 오늘은 주변의 50대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대표적 건강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보자. ◆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한다면 관절 건강 주의 등산, 걷기, 달리기, 배드민턴, 수영, 골프,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등. 건강을 위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은 매우 많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큰 문제가 아니지만, 운동을 즐겨하지 않던 사람이라면 시작이 쉽지 않다. 중년의 운동은 예쁘고 멋진 몸매보다 진짜 ‘건강’을 위해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더 이상 미루기도 어렵다. 이럴 때 더 신경 써야 할 건 ‘관절 건강’ 이다. 근육을 위해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건 익숙하지만, 희한하게 관절은 꼭 아프고 난 다음에 챙기려는 경향이 있다. 관절 건강도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함께 챙겨준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MSM, 보스웰리아, 초록입홍합추출오일 등 관절과 연골의 염증 및 통증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과 N-아세틸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등 연골의 구성 성분으로서 활용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두 가지 이상의 원료를 섞어서 만드는 제품들도 많다. 가격과 제품의 섭취 편의성, 성분 등을 고려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단, 무리한 운동으로 관절의 부종과 통증이 심해졌다면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겉으로 부종과 통증이 있다면 안에서는 염증 물질이 증가해 관절과 연골에 지속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자. ◆ 제 2의 인생을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면 눈 건강 주의 중년 건강상담의 두 번째 단골 주제는 ‘눈 건강’이다. 백내장,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의 질환은 대부분 안과 진료 후 복약지도로 끝나지만, 안과를 다녀온 후에도 잘 개선되지 않는 눈의 피로감이나 건조감 등의 경우 이야기가 길어진다. 이런 분들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면 대부분 제 2의 인생을 위해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책이나 노트북 등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수면 시간도 짧아지는 등 눈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생활 습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땐 우선 한 시간에 한 번 잠시라도 눈에 휴식을 주는 습관을 갖는 게 필요하다. 눈은 너무 가까운 것을 오랫동안 보면 피로감이 증가한다. 이럴 때 아스타잔틴(헤마토코쿠스추출물)이나 차즈기추출물 등을 섭취하면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보다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게 더 중요하다. 눈의 건조감이 심할 때는 인공눈물과 함께 오메가-3나 비타민A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공눈물은 주로 눈물의 수성층 유지에 효과적이고, 오메가-3는 눈물의 수성층이 증발되는 것을 방지하고 비타민A는 수성층이 눈에 고르게 퍼지도록 도와준다. 간혹 처방받은 인공눈물 대신 눈 영양제만으로 건조감을 해소하려는 분들이 있는데, 눈물의 구성과 기능을 생각한다면 두 가지를 함께 활용하는 게 맞다. 특히 눈의 건조감으로 각결막에 염증이 자주 생기는 사람이라면 인공눈물의 사용은 필수다. 눈물은 단순히 눈을 부드럽게 하는 것뿐 아니라 각결막에 영양을 공급하고 청소하는 역할도 한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건 눈의 가려움과 따가움을 해소할 뿐 아니라 눈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 잠 때문에 일상이 괴롭다면 수면 건강 주의 50대의 세 번째 단골 건강 상담 주제는 ‘수면 건강’이다. 한 가지 차이라면, 여성들이 갱년기에 접어드는 40대 중반부터 불편을 호소한다면 남성들은 50대가 가까워지며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이다. 수면제 처방을 받으러 병원에 방문하자니 매일 그런 건 아니라 괜히 망설여진다. 어쩌다 한 번씩 찾아오는 불편함이 신경 쓰여 주변에 얘기하면 다 나이 때문이라고 한다. 이럴 땐 ‘비타민D’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D는 수면과 각성에 영향을 주는 24시간 일주기 리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건강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에게...
2022년 새해가 2주 남았다. 21년 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다 못 지켰지만, 그래도 신년은 신년이니까. 그중에서도 ‘건강’은 계획의 키워드로 빠지는 법이 없다. 체중감량, 체력증진, 건강한 식사, 충분한 수면 등등 사람마다 원하는 바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평소에 먹지 않던 각종 건강식품 혹은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그런데 진짜 건강을 바란다면 그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지금을 돌아보는 것이다. 건강한 삶의 기본 조건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것. 2022년, 진짜 건강을 바란다면 건강 계획을 세우기 전에 이것부터 체크해 보자. ◆ 잘 먹는 건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재료’를 얻는 것 잘 먹는다는 것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절대적인 음식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입맛이 떨어진 사람들이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건강을 한 번 잃어봤던 사람들에게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두 번째는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1인 가구로 신선한 야채와 과일 섭취가 어렵거나 잦은 야근으로 야식 섭취가 많은 사람, 요리에 취미가 없어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 등이 관심 높은 부분일 것이다. 세 번째는 적정량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과식은 소화불량, 복부팽만 등을 일으키고 잦은 과식은 역류성식도염 등을 악화시키며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잘 먹는다는 건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지만, 목적은 같다. 바로 건강한 몸을 지키기 위한 ‘재료’를 얻는 것이다. 맛있는 걸 먹으면 기분이 좋고, 음식을 먹으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등의 이유도 있지만 잘 먹지 못하면 자주 아프거나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가끔 TV에서 연예인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는 거르고 공복에 다양한 영양제를 한 움큼 먹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영양제로도 식사로 얻는 다양한 영양소를 대신할 수는 없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고, 직업에 따라 좋아하는 음식이 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부족하거나 소모되는 영양소 혹은 필요한 물질에 차이가 있어 영양제를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모델이 극한의 다이어트에서 섭취 열량을 낮출 때는 비타민·미네랄이나 단백질 보충제를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부족한 부분을 챙기지 않고 무리한 다이어트로 건강을 해친 사례는 성공한 모델들의 인터뷰에서 자주 듣게 된다. 다이어트라는 특수 상황을 예로 들었지만, 일상적인 건강도 비슷하다. 건강 때문에 영양제 구입을 고민한다면 그 전에 지금 내 식습관에서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부터 점검해보자. ◆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몸이 회복할 수 없어 잠을 잘 자면 다음 날 아침이 개운하다. 하지만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다음 날 아침 뿐 아니라 하루 종일 컨디션이 엉망이다. 어쩌다 한 번, 월경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나 일시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잠이 안 오는 것은 넘길 만하다. 그러나 반복적인 수면장애로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전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운전을 할 때 졸음 사고 위험을 경험했다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져 8시간을 자도 몸이 무겁고 머리가 멍하다면 단순히 넘길 수 없다. 또 다른 예로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눈의 건조감이나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다. 잠은 신체적 및 정신적 휴식을 넘어 몸이 회복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수면 문제가 있는 사람이 이 부분을 해결하지 않으면 온갖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영양제는 무의미하다.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영양제는 짧으면 15일, 길면 2개월 안에는 대부분 긍정적 결과를 경험한다. 생리적 기능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보충하므로 서서히 불편함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15일~1개월 정도 영양제를 먹어도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현재 습관을 재점검해야 한다. 특히 수면 건강은 수면제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아 더욱 객관적으로 돌아봐야 한다. 잠을 잘 자면 집중력도 높아지고, 기분도 상쾌하고, 눈도 안 아프고 머리도 멍하지 않다. 잠을 잘 잤는데도 이런 문제가 있다면 그땐 원인을 찾아야겠지만 잠이 문제라면 잠부터 해결하는 건 어떨까. ◆ 잘 쉬려면 몸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몸이 아니라고 말할 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의 제목이다. 부제는 ‘당신의 감정은 어떻게 병이 되는가?’. 부제에서 드러나듯, 이 책은 트라우마, 스트레스 등 한 사람의 감정 상태와 질병의 연관성에 대해 20년 간 통증 완화 의료 전문의로 일한 캐나다 내과 의사가 쓴 책이다. 잘 쉬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이 책이 떠오르는 건, 사람들이 몸의 소리를 무시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불멍, 물멍, 식멍, 숲멍 등등 마음을 돌보면서 쉬는 방법은 점점 더 다양해진다. 하지만 제대로 쉬었다면, 쉬기 전에 힘들었던 부분들이 해소되어야 한다. 약국 건강상담의 가장 흔한 주제는 ‘피로’다. 고객들이 ‘저 만성피로인가 봐요.’ 라고 말하면 ‘주말에도 그러세요?’라고 되묻는다. 그럼 대부분 ‘주말은 쌩쌩해요. 평일에만 그렇지.’ 라고 답한다. 이럴 땐 평일의 피로 관리를 위해 비타민, 미네랄이나 스트레스 관리용으로 테아닌 등을 섭취하면 도움 받을 수 있다.…
우리 아이 영양제 먹일 때 신경써야 할 일 3
12월 첫 날,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5,000명을 돌파했다. 정확히 5,123명.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 시행 한 달 만에 발생한 일이다. 늘어나는 확진자 숫자에 모두가 걱정하지만, 11월 22일부터 전면등교가 시작된 학교의 걱정은 더 크다. 학생들의 건강도 걱정이 되나 오랫동안 기다렸던 전면등교를 철회하는 것은 여러모로 쉽지 않다. 그래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강화를 비롯해 면역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 특히 취학 아동을 둔 가정에서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에 관심이 많다. 우리 아이 영양제를 먹일 때 신경 써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 아연, 비타민D 등 중복 성분 체크해야 어린이 영양제는 보통 아이들의 면역기능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구매한다. 그래서 학부모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면역기능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아연, 비타민D가 다양한 제품에 함유돼 있다. 한 가지 영양제를 섭취한다면 문제가 없으나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을 함께 섭취한다면 중복 성분을 꼭 체크해야 한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아연은 하루 섭취량에 아연이 2.55 mg 이상 포함되면 기능성 정보로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라는 내용이 표시돼 ‘면역’이라는 단어 때문에 더욱 많은 제품에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아연만 들어있는 제품은 정보 확인이 쉽지만, 프로바이오틱스나 칼슘제 등에 섞여 있는 아연은 소비자가 신경 쓰지 않으면 중복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아연은 미량 미네랄로서 상한 섭취량 이상을 장기간 섭취하면 구리 등 다른 미네랄의 흡수를 저해하고 소화관 과민증 및 면역기능의 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 적정량의 아연은 면역기능에 필수적이지만 과량 섭취는 오히려 면역에 독이 될 수 있다.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는 아연의 양면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섭취 가능한 상한 섭취량을 정하고 있다. 이때 상한 섭취량은 음식에서 섭취하는 아연의 함량도 포함하기 때문에 특별한 목적이 아니라면 상한 섭취량보다 조금 더 적게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참고로 만 6~8세 남녀 아동의 아연 상한섭취량은 13mg, 9~11세의 경우 19mg이다. ◆ 영양제가 음식의 영양분을 대체할 순 없어 어린이 영양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아무래도 ‘밥 잘 안 먹는 아이’를 둔 부모들이다. 이럴 때도 아연이 함유된 영양제를 많이 섭취하는데, 아연이 부족하면 식욕 감퇴로 아이들이 밥을 잘 안 먹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영양제도 음식을 통해 얻는 영양분을 대체할 순 없다. 영양제를 섭취한 후 식사량이 조금 늘어났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위주로 전반적인 식사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은 입에 넣었을 때의 음식의 식감에 따라 좋아하고 싫어하는 음식을 나누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주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망고 같은 과일을 좋아하지만 딱딱한 식감의 배나 단감은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향이니 생김새에 예민해 그것을 기준으로 좋고 싫음을 구분하는 아이도 있다. 필자도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음식 먹는 데 취미가 없는 아이에게 밥을 챙기는 건 쉽지 않다. 이럴 때 영양제에만 기대기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의 특징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식재료나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의 노력도 필요하다. ◆ 특정 영양성분이 강화된 식품 섭취 주의해야 아이들의 간식은 어른들이 먹는 일반 과자와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아이를 가진 소비자에게 건강에 좋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비타민과 미네랄 등 특정 영양성분을 강화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I사의 곡물바 형태의 간식 한 통에는 8.5mg 의 아연이 함유된다. 한 통에 8조각의 곡물바가 들어있으니 곡물바 하나를 먹으면 1mg 정도의 아연을 섭취하게 된다. 아이들의 아연 상한섭취량이 높지 않은 것을 감안할 때 과자를 포함해 특정 영양성분이 강화된 가공식품 형태의 간식을 많이 먹는 아이라면 영양제를 섭취할 때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또 다른 예는 얼마 전 필자의 경험담이다. 마트의 음료코너에서 일반 요구르트인줄 알고 구매했던 한 제품에 ‘건강기능식품’이 표시될 만큼 높은 함량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었다. 제품 자체의 품질은 좋았지만, 이미 영양제를 먹고 있는 아이에게 먹이기엔 지용성 비타민의 섭취량이 높아져 장기적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까 걱정돼 더 이상 구매하지 않았다. 이렇듯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우리의 생각보다 너무 많은 곳에 영양소가 녹아있다. 식품 그대로 섭취하는 것은 괜찮지만, 즙이나 가루를 포함해 가공된 형태로 섭취하는 것들은 특정 성분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 기억하자. 몸에 좋은 것도 너무 많이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
쌍화탕을 먹으면 감기가 나을까?
영하권 출근길. 본격적인 겨울이다. 단단하게 옷깃을 여며도 틈새로 들어오는 찬바람을 막는 건 여간 쉽지 않다. 그리고 찬바람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