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바이오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신약개발 기술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6(BIX 2026)’이 막을 올렸다. 바이오기업들의 기술 차별화와 글로벌 파트너십의 중요성이 강조된 가운데, 기조연설에서는 신경계 질환을 대상으로 한 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 개발 성과가 소개됐다.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BIX 2026 개막식에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은 “BIX는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행사 기간 많은 교류를 통해 미래에 협력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십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기술 차별화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신약개발 기술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아이디어나 물질, 기술이 독창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특정 기술에 집중해 과연 몇 개 기업이 성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고 새로운 모달리티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고 회장은 “기술과 파이프라인이 비슷해지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생겼을 때 함께 극복할 수 있는 파트너인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되짚었다.
정부 측에서는 이민우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이 나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이 실장은 “정부의 지원이 여러분이 생각하기에는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며 “기업과 소통하면서 바이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는 샐리 템플 미국 신경줄기세포연구소 공동설립자 겸 럭사 바이오테크놀로지 최고과학책임자(CSO)가 나서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노인성 황반변성 등 신경퇴행성 질환의 질병 발생 원인 규명 가능성을 언급했다.
템플 CSO는 바이엘 자회사 블루록테라퓨틱스의 파킨슨병 세포치료제와 뉴로나테라퓨틱스의 난치성 뇌전증 세포치료제를 주요 사례로 소개했다. 블루록테라퓨틱스는 초기 임상에서 이식 세포의 생존과 운동기능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뒤 임상 3상에 진입했다. 뉴로나테라퓨틱스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 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발작 횟수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
템플 CSO는 자신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럭사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노인성 황반변성 세포치료제를 통해 초기 임상에서 일부 환자의 시력이 개선된 사실을 소개했다. 그는 “법적으로 시각장애인 상태에서 운전이 가능한 상태로 변화하게 됐다”며 “1년동안 진행된 연구에서 어떤 안전성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고 RX코리아가 주관하는 BIX는 28~30일 3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