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체조직 이식재와 의료기기를 만드는 엠에스바이오가 기업공개(IPO)를 발판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양막렌즈와 스킨부스터 등 신규 제품을 키운다. 기존 연조직 재건과 골재생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미국·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포 엠에스바이오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저희는 미래에 이익을 내겠다는 회사가 아니라 이미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회사다”며 “IPO를 통해 생산 인프라 확대와 차세대 제품,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재생의료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엠에스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238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이 36%에 달했다. 올해는 신규 제품의 매출 기여 등을 바탕으로 매출 356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연간 영업이익률 33%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엠에스바이오의 현재 매출은 유방재건용 동종진피 등 인체조직 이식재와 의료용 콜라겐 주사제·치과용 골이식재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지난해 조직은행 사업이 전체 매출의 54.2%, 의료기기 사업이 45.7%를 차지했다.
회사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가장 힘을 주고 있는 제품은 양막렌즈(AM Lens)다. 기존 양막렌즈 제품들은 손상된 각막 부위에 양막을 올린 후 이를 고정하기 위해 봉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반면 엠에스바이오의 양막렌즈는 손상 부위에 양막렌즈를 올린 뒤 콘택트렌즈로 덮는 방식으로, 별도의 봉합이 필요하지 않다. 이에 봉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손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술 시간도 약 1분이면 충분하다. 현재는 각막궤양·각막천공 등 중증 적응증을 중심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사용 범위가 제한적이다. 나머지는 비급여로도 사용할 수 없다.
이에 엠에스바이오는 양막렌즈의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비급여 코드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비급여 코드 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회사는 비급여 적용이 가능해질 경우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 이상 안구건조증 환자까지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 약 250만명 가운데 약 10%인 25만명이 이에 해당한다는 게 회사 측 추산이다. 김 대표는 “비급여 코드가 신설되면 이들이 양막렌즈의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라며 “매출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양막 렌즈 매출은 9억원 수준이다. 내년 비급여 항목이 신설되면 35억원, 2029년에는 121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는 ECM 스킨부스터가 꼽힌다. 올해 3월 ECM 스킨부스터 ‘지셀르 리본느’를 출시하면서 에스테틱 시장에 진출했다. 엠에스바이오가 생산을 담당하고 GC녹십자웰빙이 유통·판매한다. 회사는 올해 지셀르 리본느를 포함한 에스테틱 제품군에서 4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27년 110억원, 2030년 35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IPO 공모자금의 상당 부분은 오창공장 증설에 사용된다. 김 대표는 “충북 오창에 약 2000평 규모의 부지를 이미 매입해 놓은 상태”라며 “약 190억원을 추가 투자해 의료기기 전문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엠에스바이오는 기존 성남 사업장에서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의 공급을 이어가는 한편, 오창 신공장에서 증산 물량과 신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생산거점을 이원화할 계획이다.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단위당 원가도 낮춘다는 구상이다.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도 검토중이다. 미국에서는 현지 조직은행 인수 등을 통해 인체조직 원재료와 생산기반을 확보하는 방안을,. 베트남에서는 현지 병원과 협력해 양막렌즈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따.
한편 엠에스바이오는 이번 IPO에서 4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6800~7800원으로 공모금액은 272억~312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895억~2174억원이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일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