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이자제약은 제24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자로 제주대 의대 장보근 교수와 연세대 의대 김중선·김동욱 교수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24회째를 맞은 이 상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순수의학 학술상으로, 기초연구부터 임상 적용까지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발굴해왔다.
기초의학상 수상자에는 제주대 의대 병리학교실 장보근 교수가 선정됐다. 위 장상피화생의 아형별 생물학적 특성과 위암 발생원리를 규명한 점을 인정받았다.
장상피화생은 오랜 만성 위염으로 위 점막 세포가 파괴되고 그 자리에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 세포가 자리 잡은 상태를 말한다. 장 교수는 불완전형 장상피화생이 단순히 장 분화가 덜 진행된 단계가 아니라 위 상피와 장 상피의 정체성을 동시에 지닌 고유한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100여 년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던 장상피화생의 분류별 차이를 밝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상의학상 수상의 영예는 연세대 의대 내과학교실 심장내과 김중선 교수가 안았다. 심방세동 환자의 장기 치료 전략 근거를 제시한 성과 덕분이다. 김 교수는 한국의 3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무작위 임상시험을 주도한 결과, 스텐트 시술 후 1년 이상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는 환자에게는 경구 항응고제 단독 치료가 임상적으로 더 유리함을 입증했다.
중개의학상은 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김동욱 교수에게 돌아갔다. 그는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임상 단계까지 확장해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김 교수가 개발한 고효율 신경세포 분화법은 국제줄기세포포럼을 통해 세계 표준으로 지정됐다.
김 교수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배아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세포를 파킨슨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식 후에는 중대한 안전성 문제 없이 운동기능과 일상생활 능력이 개선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제24회 화이자의학상 시상식은 11월 4일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5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