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9일 (화)

“굳이 서울 갈 필요 없었네”···계명대 동산병원이 4개월 만에 벌인 ‘급반전’

심방세동 ‘펄스장 절제술’ 500례 달성…비수도권 최초·국내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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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부정맥팀이 펄스장 절제술 500례 달성을 기념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위영준·정민수·황종민·박형섭·정태완 교수. 사진=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부정맥팀이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최신 시술법인 ‘펄스장 절제술(PFA·Pulsed Field Ablation)’ 500례를 달성했다. 국내 의료기관 중 세 번째이자 비수도권 최초다.

28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부정맥팀은 5월 200례를 돌파한 데 이어 약 4개월 만에 500례를 달성했다.

동산병원은 펄스장 절제술을 포함해 카테터를 심장 안에 넣어 부정맥 발생 부위를 치료하는 도자절제술을 누적 8000례 시행했으며, 이 가운데 심방세동 도자절제술만 3400례에 이른다.

또한 인공심박동기, 식립형 제세동기 등 삽입형 전기장치 시술도 누적 4600례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부정맥인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고 빠르게 뛰는 상태로, 방치할 경우 뇌졸중이나 심부전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펄스장 절제술(PFA)은 고전압 전기장을 이용해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심근 조직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고주파 열에너지나 냉동에너지를 이용한 절제술과 달리 비열성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변 식도나 신경 등 인접 조직의 손상 위험을 낮출 수 있고, 시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환자의 비용 부담도 낮아졌다.

동산병원은 2024년 국내 최초로 펄스장 절제술 장비를 도입했다. 2025년 1월에는 국내 두 번째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한 ‘방사선 제로’ 기반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했다.

동산병원은 이후 ‘방사선 제로 펄스장 절제술 교육센터’로 공식 지정돼 국내외 부정맥 전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시술 교육과 노하우 전수를 진행하고 있다.

박형섭 교수는 “국내 세 번째이자 비수도권 최초로 펄스장 절제술 500례를 달성하게 달성해 매우 뜻깊다”며 “축적해 온 임상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부정맥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와 교육,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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