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6일 (토)

완벽한 가족 구성?…“딸 둘 둔 부모, 행복 수준 가장 높아”

중국 4만9752가족 조사 분석…딸만 둔 중년 부모의 행복 수준 높게 나타나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자녀가 몇 명이면 부모가 가장 행복할까. 자녀 수뿐 아니라 성별 구성도 부모의 행복과 관련이 있었으며, 딸 둘을 둔 부모에게서 높은 행복감이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녀가 몇 명이면 부모가 가장 행복할까. 자녀 수뿐 아니라 성별 구성도 부모의 행복과 관련이 있었으며, 딸 둘을 둔 부모에게서 높은 행복감이 나타났다. 딸만 둔 것과 행복 사이의 긍정적인 연관성은 중년 부모에게서 가장 뚜렷했다.

중국 저장궁상대 항저우상학원 경제통계학부 페이중(费忠)과 회계학부 진원친(金文琴) 등 연구진은 자녀 수와 성별 구성이 부모의 행복과 어떻게 관련되는지 분석한 결과를 《악타 사이콜로지카(Acta Psychologica)》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된 중국종합사회조사 6개 차수의 응답자 4만9752명 자료를 활용했다. 설문에는 행복 수준, 자녀 유무, 자녀 수와 성별 구성에 관한 질문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딸만 둔 부모는 더 높은 행복감을 보고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연관성은 중년 부모와 딸이 두 명인 자녀 구성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녀의 성별 구성과 행복의 연관성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으며, ‘딸을 둔 이점’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배경으로 성역할과 가족관계를 유지하는 역할에 주목했다. 성역할 이론에 따르면 사회적 규범과 양육 방식은 남녀가 감정을 표현하고 관계를 맺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여성은 감정 표현과 공감, 대인관계를 중시하도록, 남성은 도구적 역할과 감정 억제를 중시하도록 사회화된다는 설명이다. 세대 간 가족관계와 정서적 유대를 이어가는 ‘킨키핑(kinkeeping)’도 가능한 설명으로 제시됐다.

연구진은 “이 역할은 여성, 그중에서도 딸이 더 많이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딸은 나이 들어가는 부모에게 먼저 연락하고 정서적으로 지지하며,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중국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만큼 다른 나라에서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가 제도적 변화와 문화적 규범, 개인의 선택 속에서 중국 가족이 행복을 추구하는 양상과 관련 요인을 이해하는 데 실증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