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에서 구매한 카페인 알약을 다량 복용한 25세 남성이 숨진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에식스주 콜체스터에 살던 알피 고더드는 2025년 10월 28일 카페인 캡슐을 복용한 뒤, 맨발로 거리를 걷고 피를 토하는 등 섬망 증상을 보였다. 구급대원과 경찰이 출동해 그를 제지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그는 병원에서 심정지로 사망했다.
에식스 검시법원 심리에서 공개된 독성검사 결과에 따르면, 고더드의 체내 카페인 농도는 카페인 관련 사망 사례에서 확인되는 범위에 들어 있었다. 그는 사망 당일 정신병적 증상을 겪던 중 응급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만 말도 잘 할 수가 없었다.
그가 거주하던 지원주택 단지 인터내셔널 하우스의 직원들이 대신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그의 방에서 카페인이 든 캡슐 여러 개를 발견했다. 에식스 경찰은 그가 캡슐을 다량 복용한 것이 당시 이상 행동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더드는 편집형 조현병,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았으며, 약물 유발 정신병과 여러 물질의 오남용 이력도 있었다.
에식스 파트너십 대학 NHS 재단의 크레이그 케이퍼너는 병원 측이 그가 구매하던 카페인의 양과 종류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누이 데이지는 고더드가 중독에 빠지기 쉬운 성향이 있었고 카페인의 유해성을 몰랐다고 전했다. 가족들이 섭취량을 조절하려 했지만, 그는 여러 보충제와 건강 제품에 집착하며 대량으로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링컨 브룩스 검시관은 고더드가 사망 당일 자택에서 카페인 정제를 다량 복용한 뒤 급성 중독으로 의도치 않게 숨졌다고 판단하고 사고사로 결론 내렸다. 가족은 “표시가 없는 카페인 정제와 분말을 온라인에서 쉽게 살 수 있다”며 “매우 강력하고 출처도 의심스러운 제품이지만, 합법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위험성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자주 묻는 Q&A
Q1. 카페인은 얼마나 먹으면 과다복용인가?
건강한 성인은 하루 총 400mg까지가 대체로 부작용과 관련이 없는 섭취량으로 제시되지만, 이를 넘었다고 곧바로 급성 중독을 뜻하지는 않는다. 체중과 건강 상태, 복용 약물, 카페인 민감도에 따라 더 적은 양에서도 두근거림이나 불안, 손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약 1200mg을 짧은 시간에 섭취하면 경련 같은 독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보다 적으면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 하루 총섭취량뿐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먹었는지도 중요하다.
Q2. 일반 커피나 차로 마시면 몇 잔부터 많은 양인가?
한 잔을 약 355mL로 맞춰 비교하면, 일반 추출 커피에는 카페인 113~247mg, 홍차에는 약 71mg, 녹차에는 약 37mg이 들어 있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커피는 진한 제품 두 잔만으로 400mg을 넘을 수 있고, 홍차는 약 여섯 잔, 녹차는 약 열한 잔이 400mg을 넘는다.
이 잔 수는 하루 400mg과 비교한 수치이며, 급성 중독이 시작되는 잔 수나 그만큼 마셔도 된다는 권장량이 아니다. 컵 크기와 제품별 함량이 다르므로 실제 표시량을 확인하고, 에너지음료, 보충제, 의약품으로 섭취한 카페인도 함께 계산해야 한다.
Q3. 카페인 알약은 왜 주의해야 하며,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아야 하나?
알약과 고농축 분말은 적은 부피로 많은 카페인을 빠르게 섭취하기 쉬워, 여러 개를 한꺼번에 먹거나 양을 잘못 재면 과다복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커피나 차의 천연 카페인도 몸에서는 같은 방식으로 처리되므로, 제품 형태보다 실제 섭취량과 섭취 속도를 살펴야 한다.
손 떨림이나 두근거림, 메스꺼움이 생기면 추가 섭취를 멈추고 의료진과 상담하며, 반복적 구토, 심한 두근거림, 의식 변화, 경련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 알약이나 분말을 다량 복용했다면 증상을 기다리지 말고 의료기관에 연락하고, 제품 포장과 복용량, 복용 시각을 알려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