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 (수)

대웅제약, 서울시와 당뇨 전 단계 시민 혈당 관리 나선다⋯ ‘웰다’ 공급

손목닥터9988과 연계…CGM 측정·생활습관 관리·보건소 상담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지난 14일 손목닥터 9988 서비스 발전 협약식 체결 후 대웅제약과 서울특별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서울시 공공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9988’에 대사건강관리 플랫폼 ‘웰다’와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접목한다. 첫 협력 사업으로 당뇨병 전 단계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혈당 측정부터 생활습관 관리, 보건소 상담까지 연계한 예방 중심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14일 서울시청 서소문 2청사에서 서울특별시와 ‘손목닥터9988 서비스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가 2021년부터 운영하는 디지털 건강관리 사업이다. 걷기와 식단 기록 등 건강 활동을 앱으로 관리하고 활동 내용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한다.

양측은 △건강관리 도구로서 연속혈당측정기 등을 활용한 정책 기여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및 기술적 지원 △향후 건강관리 통합 서비스로 도약 및 국내외 정책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일정 기간 혈당 변화를 연속적으로 확인하는 기기다. 한 번의 채혈로 특정 시점의 혈당을 확인하는 방식과 달리 식사나 운동, 수면 등에 따라 혈당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시간대별로 살펴볼 수 있다.

첫 협력 사업은 손목닥터9988과 연계한 ‘혈당캐치9988’이다. 자치구 보건소 대사증후군 검사에서 당뇨 전 단계로 확인된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웅제약은 웰다 프로그램과 연속혈당측정기 2000개를 공급한다. 프로그램은 10월부터 두 차례 센서 착용과 교육·상담을 통해 운영된다.

웰다는 혈당과 호르몬 원리를 기반으로 대사 건강을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참여자는 실시간 혈당 수치와 그래프, 식사·운동 등 하루 기록을 함께 확인하며 자신의 생활습관과 혈당 변화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센서 연결부터 습관 형성까지 총 13개 챕터로 구성된 ‘여정’ 기능은 단계별 가이드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AI 코치’는 혈당 데이터와 기록을 바탕으로 식사 반응을 해석해 개선 팁을 제안하고, 혈당 관련 궁금증에 맞춤형으로 답한다. 전문 의료진의 자문과 감수를 거친 교육 콘텐츠를 통해 질환 이해부터 혈당 데이터 해석, 식사·운동 관리도 지원한다.

연속혈당측정기 센서 1개의 사용기간은 최대 14일이다. 참여자는 센서를 부착한 상태에서 식사와 운동 등 생활습관에 따른 혈당 변화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생활습관 개선을 시도한다.

참여자의 혈당 데이터는 보건소 상담에도 활용된다. 대웅제약은 보건소 담당자와 의료진이 혈당 데이터와 생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웹 기반 관리 프로그램 ‘웰다 프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담당자는 상담 전 참여자의 혈당 변화와 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참여자는 자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보건소 대사증후군 검사에서 위험군을 확인하고 연속혈당측정기로 혈당 변화를 살펴본 뒤 웰다를 통해 생활습관을 관리하고 손목닥터9988에서 건강 활동을 이어가는 과정이 순환되는 구조다.

서울시가 지난 202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손목닥터9988 참여자 8만7090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손목닥터9988 참여자의 당뇨 신규 발병 위험은 비참여자보다 7.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2주간의 측정만으로는 생활습관을 바꾼 뒤 혈당 변화를 다시 확인하기에 짧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참여자 1명당 센서를 최대 2개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이에 따라 참여자 1000명을 기준으로 최대 2000개의 센서를 공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질환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것을 넘어, 일상에서 생성되는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생활습관 개선까지 이어지는 통합 헬스케어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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