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편모충증

질편모충(질트리코모나스)에의해 유발되는 원충성 감염성 질병입니다. 주로 남녀 간의 성적 접촉에 의해 전파되며,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성병입니다. 성교에 의하여 주로 전파되지만때로는 환자가 사용한 변기나 옷 등의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영양체가 수돗물에서 15~30분 이내로 사멸하기 때문에 물에 의해 전파되기는 어렵습니다.

질편모충에 의한 감염은 심각하게 생각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에이즈의 전파에 있어 위험인자로 알려졌습니다. 임신부의 감염에서는 태반의 조기박리,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병이어서 남녀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잠복기는 4~28일로 추정됩니다. 여성에게는 외음부나 질의 가려움증, 화근거림, 쓰라림 등 증상이 있습니다. 질의 분비물은 양이 늘거나 냄새가 나고 때로 녹황색을 띠기도 합니다. 생리직후에 이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남성에게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전립선, 정낭과 같은상부비뇨생식기에 감염되면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질 분비물을 슬라이드에 펴 말려 원충을 확인하거나배양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메트로니다졸이라는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으로알려져 있습니다. 질편모충이 진단되면 약물 복용 치료를 반드시 정확하게 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없는 배우자도 반드시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