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의공학 석학들이 대구에 모여 인공지능(AI)과 바이오센서, 의료영상, 의료로봇 등 첨단 의료기술의 미래를 논의한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한의용생체공학회와 국제의용생체공학연합회가 공동 개최하는 ‘2026 제13차 아태의용생체공학회(APCMBE 2026)’가 4일부터 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이 학회는 3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의용생체공학 국제학술대회다.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모여 의공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4일 열리는 개회식에는 해외 참가자 100여 명을 포함, 총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에는 나이젤 로벨(Nigel Lovell)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 치우스 런(Qiushi Ren) 중국 베이징대 석좌교수, 이평세(Luke Pyung-Se Lee) 포스텍(POSTECH) 석좌교수가 나선다.
이들은 바이오메디컬 센서와 원격 환자 모니터링, 안과 의료기기의 개발 및 산업화, 나노바이오포토닉스와 AI 기반 분자진단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특히 기초 연구 성과를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는 과정과 정밀의료 및 의료 접근성 향상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9개 회의장에서 40여 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의료초음파, 의료데이터 분석, 의생명광학, 신경공학, 의료영상처리, 의료 AI, 바이오센서·바이오칩, 생체재료, 생체역학·의료로봇, 세포·조직공학, 중개의학, 규제과학, 바이오반도체 등 16개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동향과 성과를 발표한다.
국내외 학계와 산업계, 정부 기관이 참여하는 14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의료기기 사업화와 평가, 온디바이스 AI, 생체반도체, 초음파 등 첨단 기술 분야를 비롯해 국가 연구개발(R&D) 성과와 전문인력 양성 방안 등을 논의한다.
고교생 대상 의공학 창의경진대회도 열어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 발굴에 나선다. 해외 학술저널과의 교류를 통해 연구 성과의 국제적 확산과 학술 출판의 발전 방향도 모색한다.
대구의 의료·바이오 산업 역량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메디시티협의회, 금오공대, 계명대 등 지역 기관과 기업들이 전시 및 특별세션에 참여해 지역의 연구 역량과 기술력을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소개한다.
해외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K-MEDI hub 테크니컬 투어’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시제품 제작 인프라를 갖춘 오픈 브리지와 전임상연구센터, 의료기술시험훈련센터 등을 방문해 대구의 첨단의료 연구·개발 기반시설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심영재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7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적인 의공학 석학들이 대구에 모여 첨단 의료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국제행사”라며 “대구의 의료·바이오 연구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확대와 국제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