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증 있으면 뇌졸중 위험 커져(연구)

[사진=JV_PHOTO/gettyimagesbank]

뇌졸중은 뇌혈관에 문제로 뇌에 생기는 질병이다.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긴다.

뇌졸중의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 흡연, 심장병, 고지혈증, 비만, 당뇨병, 과음, 마약과 가족력, 나이, 혈관기형 등이 있다. 뇌졸중이 발생해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되면 뇌세포가 죽게 돼 여러 문제를 남기게 되므로 응급상황으로 대처해야 한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불안증이 있으면 뇌졸중 발병 위험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불안증은 타당한 이유 없이 저절로 근심스럽고 초조해지고 무섭기까지 한 병적 증상을 말한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연구팀은 25~74세의 성인 6019명을 22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상대로 인터뷰도 하고 혈액검사를 비롯해 다양한 의학적 검사를 실시했다.

또 불안증과 우울증 수준을 검사했다. 그 결과, 불안증이 경미하게 높아져도 뇌졸중 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 증세가 가장 심한 상위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병률이 33% 더 높았다. 그렇다면 불안증이 뇌졸중을 유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팀은 “불안증이 높으면 신체적으로 비활동적이 되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며 혈압도 상승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Prospective Study of Anxiety and Incident Stroke)는 ‘스트로크(Strok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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