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아내와 사별…희귀병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은?

[사진=SBS 캡처]

노래 ‘사랑일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등을 불러 유명했던 김민우(50세)가 희귀질환으로 사망한 아내를 언급했다.  김민우는 13일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2년 전 아내가 희소병인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일 센 약을 투약해도 병이 안 잡혔다. 뇌까지 전이가 된 후 아내가 ‘내 생일이 언제야’라고 묻는데, 대답을 못했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눈물짓게 했다. 김민우는 1990년 ‘사랑일뿐야’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군 입대 후 예전의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자동차 딜러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그는 “과거 가수였지만 지금은 회사에서 김 부장님으로 통한다”고 했다.

김민우의 아내가 앓았던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은 어떤 병일까? 이름조차 생소한 이 병은 암은 아니지만, 암보다 더욱 치명적인 경과를 보일 수 있는 희귀질환이다.  혈액 및 적혈구를 만드는 기관(조혈기관) 등 면역 관련 부위에 바이러스가 침범해 혈액, 간, 피부 등에 이상을 초래한다. 심한 바이러스 감염이나 악성종양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류마티스나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간, 림프절에서 세균 등을 없애는 역할을 하는 대식세포가 과다하게 증식해 조절되지 않는 혈구 탐식 증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코와 인후의 감염이나 위장관 감염 후에 발열, 간과 비장이 커지고 혈구 감소 증상을 보인다. 피부 발진, 림프절 비대, 황달, 부종이 있을 수 있고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생아가 유전성으로 이 병에 걸리면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2개월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생기면 가볍게 앓을 수도 있다. 과거에는 예후(병의 치료 경과)가 나빴지만 최근에는 치료법이 체계화되어 항암제 등을 포함해 약물치료를 하면 60% 이상 완치율을 보이기도 한다.

주요 치료법은 생명을 위협하는 과도한 염증 상태를 억제하고, 감염된 대식세포를 제거하여 지속적인 자극을 없애는 것이다. 전문의와 상담해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경우 유전성을 확인해 가급적 빨리 이식을 해야 한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 혈액종양 환자도 적용하는데,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후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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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Blue사이공

    부인과 사별하신줄 몰랐습니다. 김민우님 군대 가실때 저도 비슷한 시기에 입대해서 “입영열차안에서”를 정말 많이 불렀던 기억이 있네요. 오랜만에 뵈니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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