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속껍질의 숨겨진 효능, 간 보호-혈당 조절

[사진=Beneda Miroslav/shutterstock]
대개 버려지는 땅콩 속껍질의 의외의 효능이 확인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린지 그리스만 연구진은 땅콩 속껍질의 폴리페놀 성분이 혈당 조절 및 산화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먼저 간암세포인 HepG2 세포를 24시간 동안 0~160밀리몰의 포도당 용액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160밀리몰에서 세포 생존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며 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ALT)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ALT 수치가 높아졌다는 것은 간이 손상됐다는 뜻이다.

또한 포도당 용액에 노출된 세포에서는 산화로 인해 발생하는 단백질 산화, 지질 과산화, 단백질 카르보닐 등이 2배가량 증가했다. 산화 스트레스는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이 과정에서 염증 반응 증가, 조직 손상 등을 야기할 수 있다. 노화와 퇴행성 질환의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이 결과를 토대로 160밀리몰에 노출된 HepG2 세포를 ▲땅콩 속껍질 용액을 뿌리지 않은 그룹 ▲2.5% 농도의 용액을 뿌린 그룹 ▲10% 농도의 용액을 뿌린 그룹으로 나누어 간세포의 변화를 조사했을 때, 10% 농도의 땅콩 속껍질 추출물을 뿌린 HepG2 세포의 ALT 수치는 리터당 4유닛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땅콩 속껍질 추출물을 뿌리지 않은 HepG2 세포의 ALT 수치는 리터당 12유닛으로 3배가량 높았다. 땅콩 속껍질 추출물이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추가적으로 만 21세~32세의 성인 15명(남성 7명, 여성8명)을 대상으로 땅콩 섭취를 통한 혈당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 참가자에게 포도당 용액 50밀리리터를 마시게 한 뒤 ▲땅콩을 미섭취 그룹 ▲땅콩 속껍질 섭취 그룹 ▲땅콩 껍질째 섭취 그룹으로 나누어 혈당을 측정했다.

그 결과, 땅콩 속껍질만 섭취한 그룹의 혈당이 데시리터당 28밀리그램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은 그룹이 데시리터당 32밀리그램, 땅콩을 통째로 먹은 그룹이 35밀리그램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이 결과에 대해 “땅콩의 지방 및 단백질을 포도당 용액과 함께 처리하면 혈당이 일시적으로 약간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만 박사는 “이번 연구는 땅콩의 속껍질이 고농도의 포도당에 노출된 간세포를 보호할 수 있다고 입증한 것”이라며 “또한 땅콩 속껍질 속 폴리페놀 성분이 고혈당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역할을 해 혈당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