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텔라스 ‘엑스탄디’, 다음달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대상

엑스탄디
엑스탄디[사진-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개정 고시에 따라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의 병용요법으로 다음달 1일부터 선별 급여가 적용된다고 28일 밝혔다. 급여 상한액은 1캡슐(40mg) 2만1500원이다.

엑스탄디는 국내 출시된 경구용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ARTA)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한 전립선암 치료제다. 2013년 6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국내 허가된 이후, 고위험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으로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받음으로써 치료 범위를 넓혔다.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료 효과가 감소해 호르몬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단계로 진행된다. 이 경우 완치가 어렵고 기대 수명이 9~13개월에 불과해 질환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초기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급여는 국제 가이드라인과 환자 대상으로 병용요법이 질병 진행과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3상 임상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김선일 부회장(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전립선암은 최근 다양한 약제 도입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전이성 단계임에도 여전히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항암사업부 총괄 김진희 이사는 “이번 건강보험 급여 적용은 엑스탄디가 적응증을 획득한 지 약 11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라며 “기존에는 고위험 환자에 급여가 국한되어 있었지만, 급여를 계기로 위험도와 관계없이 모든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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