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 헬스는 2018년 창업한 미국의 벤처기업으로, 당뇨 관리 기술의 혁신을 목표로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알레 헬스 창업 때부터 연구개발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며 긴밀한 관계로 발전했고 이것이 이번 투자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한 본격 임상을 앞두고 있는 알레 헬스에 오상헬스케어는 약 3600만 달러(약 500억원)를 투자한다. 이 중 2250만 달러(약 310억원)는 즉시 납입했으며 나머지 금액도 순차적으로 납입할 예정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미 자가혈당측정기 시장에서 100여 개국, 140여 개 거래처의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해 다년간 사업을 영위해왔다. 이같은 경험을 활용해 빠르게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 알레 헬스의 제품을 전 세계에 오상 브랜드로 공급하게 되며, 이를 위해 제조 및 유통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한 상황이다.
특히 알레 헬스의 연속혈당측정기는 최초 컨셉 단계부터 제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원가절감에 초점을 맞춘 독자적인 설계로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는 게 오상헬스케어 측의 설명이다. 해당 제품의 국내, 유럽, 미국 임상은 양사가 역할을 분담해 진행할 예정이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알레 헬스의 제품은 의료기기 선진 시장인 미국에서 다년간 검증받았다”며 “이번 투자는 글로벌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