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 (금)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젊은 치매 환자에게 나타난 증상, 혹시 나도?

기억력 저하 외에도 두통·어지럼증·우울증 등 연관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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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과 어지럼증은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진단 전 더 흔하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갑자기 어지러운 날이 있다. 대부분 피로나 스트레스 탓으로 넘기기 쉽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 젊은 치매 진단받은 사람들은 진단 몇 년 전부터 두통과 어지럼증 등 여러 건강 문제를 더 자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오울루대와 동핀란드대 공동 연구진은 65세 이전에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은 환자 407명과 대조군 4035명의 의료 기록을 비교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 진단 이전 15년 동안 어떤 건강 문제가 나타났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발표됐다.

기억력만 문제가 아니었다…두통·어지럼증도 더 흔해

연구 결과,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은 치매를 진단받기 1~5년 전부터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을 더 자주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통은 일반인보다 약 3배, 어지럼증은 약 2.8배 더 흔했다. 우울증도 약 2.5배 높은 빈도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뇌졸중, 갑상선 질환, 뇌전증 등을 겪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러한 차이는 치매 진단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뚜렷해졌다. 진단 11~15년 전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진단을 앞둔 몇 년 사이 여러 건강 문제가 더 자주 관찰된 것이다.

두통보다 외의 치매 초기 신호

두통과 어지럼증 외에도 일상에서 눈여겨봐야 할 변화가 있다. 바로 기억력과 판단력의 변화다.

알츠하이머병은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지는 데 그치지 않고 평소 익숙했던 일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매일 하던 업무가 갑자기 어려워지거나, 방금 나눈 대화를 잊고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식이다.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헤매거나 평소 잘 사용하던 물건의 사용법이 낯설어지는 경우도 있다.

물론 누구나 피곤하면 깜빡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가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지다. 기억력이나 판단력 저하가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치매의 직접적인 전조증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두 증상은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만으로 치매 위험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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