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미라(75)가 주름 없는 동안 피부의 비결로 미혼을 꼽았다.
최근 윤미라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최고령 미우새로 출연했다. 이날 윤미라는 여동생과 호텔에서 조식을 먹으며 근황을 전했다.
윤미라는 "사람들이 75세인데 왜 주름이 없냐고 묻는다"며 동안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얼굴이나 피부 건강은 부모님을 잘 만나서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윤미라는 결혼하지 않은 점을 또 다른 비결로 들었다. 그는 "결혼한 사람들은 남편, 자식 신경 쓰느라 늙게 되지 않냐"며 "여자가 제일 속 썩는 게 남편 때문이라더라"고 말했다. 동생이 "다 그러진 않겠지"라고 반박하자 윤미라는 “90%는 그러지 않을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트레스 받으면 정말 늙을까?⋯DNA 변화까지 앞당겨
윤미라가 언급한 것처럼 마음고생은 실제로 노화와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몸은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내보내 몸속 염증 반응을 촉진한다. 이런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심혈관질환, 비만, 당뇨병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 마음의 병으로 번지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유전자 수준에서도 노화를 재촉한다. 미국 예일대 연구팀은 19~50세 444명을 분석해 만성 스트레스가 노화를 앞당긴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DNA의 화학적 변화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빨리 진행된다는 것이다.
성가신 사람 1명 늘 때마다⋯생물학적 나이 9개월 많아져
주변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노화 속도를 좌우한다. 2026년 2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빨랐다.
연구팀은 미국 인디애나주 성인 2345명의 DNA 메틸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화가 진행되는 속도와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했다. 참가자를 귀찮게 하거나 삶을 고단하게 만드는 성가신 사람이 주변에 몇 명 있는지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28.8%가 성가신 사람이 1명 이상 있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부정적 관계가 1명 증가할 때마다 노화 속도는 약 1.5% 빨라지고, 생물학적 나이는 실제보다 약 9개월 늘어나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부모나 자녀 등 가족이 성가신 존재일 때 노화와 연관성이 가장 컸다. 반면 해당 연구에서 배우자는 생물학적 노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스트레스 줄이려면⋯생각 바꾸고 몸 움직여야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건 쌓이기 전에 제때 풀어내는 것이다. 먼저 스트레스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긴장되고 불안한 감정을 설렘이나 기대감으로 바꿔 받아들이면 오히려 맡은 일을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불안이나 걱정을 억누르기보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태도도 도움이 된다. 이때 '걱정이 또 생겼다'고 여기기보다 '조금 더 챙겨야겠다'처럼 생각의 방향을 살짝 틀어보는 게 좋다. 스트레스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면 목표 의식이 생겨 상황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의욕이 떨어질수록 몸을 움직이는 것도 방법이다. 운동은 뇌 신경세포를 활성화해 부담감을 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혼자 속을 끓이기보다 믿을 만한 가족, 친구, 상담사 등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것도 좋다. 고민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짐이 가벼워지고, 예상치 못한 해결책을 얻을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