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박미선이 과거 사우나에서 쓰러진 경험을 공개했다.
박미선은 22일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에 공개된 영상에서 강원도 정선으로 휴가를 떠나 사우나를 즐겼다. 제작진이 누가 먼저 나오는지 내기를 해보자고 제안하자 그는 “그런 걸 뭐 하러 하느냐”며 웃어넘겼다.
그는 "꼭 그러더라. 뜨거운데 들어가면 누가 오래 버티나 그런 이상한 걸 한다”라면서 “나 옛날에 사우나에 갔다가 나가려고 했는데 이경실 언니가 못 나가게 끌어당기고 해서 한번 쓰러진 적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제작진은 "맞다. 위험하긴 해요”라고 했고, 박미선은 "사우나는 자기 능력껏 있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사우나에서 쓰러지는 사람 많아…왜?
사우나나 한증막처럼 더운 곳에 오래 있다 보면 머리가 어지럽거나 걸을 때 휘청거리는 경험을 흔히 하게 된다. 증세가 심할 경우 박미선처럼 쓰러질 수도 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뜨거운 온도에 오래 있다보면 온 몸의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혈관이 늘어나면서 혈압이 확 떨어져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기절이나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 생기는 탈수도 위험 요인이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량이 줄어 혈압이 더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습도가 높은 사우나에서는 갈증이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아 모르는 사이에 탈수가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음주 후 사우나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술은 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고, 판단력을 흐려 몸에 이상이 생겨도 적절히 대처하기 어렵게 한다.
실제로 서울대 의대가 사우나에서 숨진 103명을 분석한 결과 그 중 81명의 혈액에서 과도한 수준의 알콜이 검출됐다. 술을 마신 뒤 사우나를 하면 안전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급격히 올라간다는 뜻이다.
안전하게 사우나를 이용하려면 오래 버티기보다 짧게 이용하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 한 번에 10~15분 이내로 이용하되, 온도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시간을 더 줄이는 것이 좋다. 이용 전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 두근거림이 나타나면 즉시 나와 서늘한 곳에서 쉬어야 한다.
사우나, 심혈관 건강에 도움
그렇다고 사우나가 위험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적절히 이용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사우나는 혈액 순환을 촉진해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을 강화하 효과를 줄 수 있다. 사우나 중 발생하는 뜨거운 열기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 순환이 활발해지면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심장의 부담이 줄어든다.
사우나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서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는 연구도 있다. 동핀란드대 연구팀은 핀란드 동부에 거주하는 42~60세 남성 2315명을 약 21년간 추적해 사우나 이용 빈도와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사우나를 이용하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주 2~3회 이용하는 사람은 심장 돌연사 위험이 22%, 주 4~7회 이용하는 사람은 63% 낮았다.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 역시 각각 23%, 48% 낮게 나타났다.
면역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핀란드 투르쿠대 연구에서는 약 30분간 사우나를 한 뒤 혈액 속 백혈구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