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15kg 빠질 만큼 심각했다” 안치환 덮친 직장암…‘이 증상’ 있으면 조심해야

[셀럽헬스] 안치환 직장암 3기 투병 상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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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안치환이 직장암 투병이후 바뀐 삶의 태도에 대해 밝혔다. 사진=MBN 유튜브 캡쳐

가수 안치환이 10여 년 전 직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체중이 15kg이나 빠지는 혹독한 투병 생활을 견디면서 삶의 태도가 크게 변했다고 고백했다.

안치환은 최근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암 투병이 자신의 음악과 삶을 바꿔놓은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암 치료를 혹독하게 겪고 난 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와 마음가짐이 많이 변했다"며 "예전에는 날카롭고 엄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지만, 이제는 좀 더 너그러워져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털어놨다.

발견 당시 이미 암이 상당히 진전돼 있어 크게 놀랐다고 밝힌 그는 암 이후 바뀐 삶의 태도에 대해 밝혔다. 그는 “한 번 '옐로카드'를 받은 사람이 또 받으면 퇴장이듯, 이제는 스스로 건강을 잘 관리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사는 것이 세상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장암, 대장암의 일종

안치환은 직장암 투병 이후 "더 너그러워져야 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사진=MBN 유튜브 캡쳐

안치환이 앓은 직장암은 어떤 암일까. 직장암은 대장의 마지막 약 15cm 부근인 직장에 발생하는 암으로, 전체 대장암의 약 38~40%를 차지하는 대장암의 일종이다.

특히 직장암은 결장암 등 다른 대장암에 비해 수술이 까다롭고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더 어려운 암으로 꼽힌다. 암이 발생하는 위치 때문이다. 직장은 항문과 직접 맞닿아 있어, 암세포가 항문 괄약근과 지나치게 가까운 곳에 자리 잡았다면 종양 절제 시 항문까지 함께 적출해야 할 위험이 높다.

만약 항문을 보존하지 못할 경우 평생 배에 인공항문(장루)을 달고 배변해야 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이런 증상’ 있으면 대장암 의심해야

그렇다면 대장암을 조기에 알아차릴 수 있는 증상은 있을까. 김인경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교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배변 습관의 변화'를 꼽았다.

평소보다 뚜렷하게 변이 가늘어지거나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경우, 배변을 마친 후에도 뒤가 묵직한 잔변감이 지속된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변에 선홍색이나 검붉은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 끈적한 점액변, 복부 불편감 등도 주요 징후에 속한다. 만약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출혈로 인한 빈혈이나 원인 모를 피로감, 급격한 체중 감소가 동반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들이 현대인들에게 흔한 치질, 치열이나 염증성 장질환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병을 키우기 쉽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혈변을 단순한 치질 출혈로 단정 짓거나 배변 습관의 변화를 가벼운 소화 불량쯤으로 여겨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대장항문외과를 방문해 대장내시경 등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들어 주로 중장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대장암이 20~40대 젊은 층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박고운 순천향대 부천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진료실에서 20~40대 대장암 환자를 만나는 일이 예전보다 분명히 늘었다"며 "젊은 환자들은 정기 검진 대상이 아니다 보니 증상이 생긴 뒤에야 병원을 찾고, 그만큼 병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젊은 대장암 환자가 이토록 급증하는 원인이 아직 하나의 이유로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다. 다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운동 부족, 과도한 가공식품 섭취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장암과 직장암을 예방하려면 일상생활 속 생활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붉은 고기와 소시지 같은 가공육 섭취를 가급적 줄이고, 장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잦은 음주와 흡연은 반드시 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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