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7일 (토)

“물로 여러번 헹구는 습관도 나빠?”⋯치아 망가뜨리는 양치 습관 5가지

[헬스스낵] 잘못된 양치 습관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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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게 칫솔질하면 잇몸에 부담을 주고 치아 표면이 닳을 수 있다. 부드러운 칫솔모로 약한 힘을 줘 구석구석 닦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입안이 개운해졌다고 치아 관리까지 잘된 것은 아니다. 식사 뒤 입냄새를 없애려고 곧바로 양치하거나, 더 깔끔한 느낌을 위해 가글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먹은 음식과 양치 방법에 따라 치아와 잇몸에 부담을 주거나 치약의 충치 예방 효과를 줄일 수 있다. 평소 돌아봐야 할 양치 습관 5가지를 알아본다.

◆ 산성 음식 먹고 바로 양치

식사를 마친 뒤 바로 양치하는 습관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오렌지나 레몬, 과일주스처럼 산성이 강한 음식과 음료를 먹었다면 양치 시점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음식에 들어 있는 산은 치아 바깥을 덮는 단단한 층인 법랑질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칫솔로 문지르면 치아 표면이 닳을 우려가 있다. 미국치과협회(American Dental Association)는 산성 음식이나 음료를 먹은 뒤 물로 입을 헹구고, 양치는 약 1시간 뒤에 하도록 권한다. 침이 입안의 산을 씻어내고 치아 표면이 다시 단단해질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모든 식사 뒤에 무조건 1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산에 의한 치아 손상을 줄이려면 산성 음료를 조금씩 오랫동안 마시거나 입안에 오래 머금는 습관도 줄이는 것이 좋다.

◆ 양치 뒤 물로 여러 번 헹구기

불소치약으로 양치한 뒤 물로 여러 번 헹구면 치아에 남아 작용할 불소도 씻겨 나갈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약이 입안에 남아 있는 느낌이 찝찝해 물로 여러 번 헹굴 때가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치아에 남아 작용할 불소도 씻겨 나갈 수 있다.

불소는 치아 표면이 산에 잘 견디도록 돕고, 초기 충치로 약해진 부분의 회복을 돕는 성분이다. 질병관리청도 불소가 치아와 충분히 접촉해야 하며, 양치 뒤 입안에 낮은 농도로 남아 있을 때도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불소치약으로 양치한 뒤 남은 치약과 거품을 뱉고, 바로 물로 헹구지 않도록 안내한다. 불소가 입안에 더 오래 남도록 하기 위해서다.

◆ 양치 직후 가글하기

양치 직후 가글하면 치약에서 남은 불소가 씻겨 나갈 수 있어 양치와 다른 시간대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양치 후 가글을 하면 입안이 시원하고 개운해져 더 깨끗해진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가글액도 사용 시점을 살펴야 한다.

NHS는 불소가 들어 있는 가글액도 양치 직후 사용하면 치약에서 남은 불소를 씻어낼 수 있다며, 양치와 다른 시간대에 사용하도록 권한다.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은 가글액은 의료진이 안내한 사용법을 따른다.

◆ 힘줘서 문지르기

치아에 낀 음식물을 깨끗이 제거하려고 세게 칫솔질할 때가 있다. 하지만 과도한 힘으로 반복해서 문지르면 잇몸에 부담을 주고 치아 표면이 닳을 수 있다. ADA는 부드러운 칫솔모로 약한 힘을 줘 닦도록 권한다.

질병관리청도 모든 치아 표면과 치아, 잇몸의 경계 부위를 세심하게 닦되, 너무 세지 않은 힘을 사용하도록 안내한다. 세게 문지르기보다 치아의 바깥쪽과 안쪽, 씹는 면을 빠짐없이 닦는 데 집중한다. 칫솔모가 벌어지거나 닳았다면 교체한다.

◆ 젖은 칫솔 밀폐하기

젖은 칫솔에 덮개를 씌우면 수분이 빠져나가기 어려워 미생물이 자라기 쉽다. 사용 후에는 세워서 자연 건조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칫솔에 뚜껑을 씌우면 위생적일 것 같지만, 젖은 상태로 밀폐하면 수분이 빠져나가기 어렵다. 미국치과협회는 축축한 칫솔을 밀폐 용기에 보관하면 공기가 통하는 곳에 둘 때보다 미생물이 자라기 쉽다고 설명한다.

사용한 칫솔은 흐르는 물로 치약과 이물질을 씻어낸 뒤, 칫솔모가 위로 향하도록 세워 자연 건조한다. 여러 사람의 칫솔을 함께 보관한다면 칫솔모끼리 닿지 않게 간격을 둔다. 휴대용 케이스에 넣었다면 꺼내 말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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