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자에 앉아 있다 보면 어느새 다리를 꼬거나 한쪽 엉덩이에 기대게 된다. 소파에서도 편한 쪽으로 몸을 기울인 채 한참을 앉아 있고, 서 있을 때는 한쪽 다리에만 체중을 싣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좌우를 다르게 사용하는 자세를 오래 반복하면 골반의 기울기와 몸의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리 꼬고 앉기
다리를 꼬면 양쪽 엉덩이에 실리는 체중이 달라지고 골반도 한쪽으로 기울기 쉽다. 다리를 위로 올린 쪽과 바닥에 닿은 쪽에서 엉덩이와 허벅지에 가해지는 힘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허리까지 한쪽으로 기울면서 자세 전체가 비대칭적으로 바뀔 수 있다.
2020년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 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발표된 연구에서 허리 통증 환자와 건강한 성인 각 30명씩 총 60명의 앉은 자세를 비교했다. 그 결과 바르게 앉았을 때보다 다리를 꼬고 앉았을 때 골반의 좌우 기울기가 더 커지는 변화가 나타났다.
다리를 꼬는 습관이 있다면 양발을 바닥에 내려놓고 앉는 것부터 시도해 볼 수 있다. 한쪽 다리를 올리는 대신 두 발을 나란히 두면 양쪽 엉덩이에 체중을 고르게 싣는 데 도움이 된다.

한쪽 엉덩이에 기대앉기
소파에서 몸을 옆으로 기댄 채 TV를 보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자세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쪽 엉덩이에 체중이 몰리면서 반대쪽 엉덩이는 상대적으로 힘을 덜 받게 된다. 몸통까지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가 이어지면 골반의 좌우 높이도 달라질 수 있다. 이때 허리와 엉덩이 주변 근육 역시 양쪽에서 같은 방식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편하게 느껴져도 오래 앉아 있으면 한쪽 허리나 엉덩이가 뻐근해지는 질 수 있다.
소파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가운데에 두고 양쪽에 체중이 고르게 실리도록 하면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쉽다. 옆으로 기대야 한다면 같은 방향만 고집하기보다 자세를 자주 바꿔 한쪽에 부담이 몰리지 않게 한다.

한쪽 다리에만 기대서기
지하철을 기다리거나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 한쪽 다리는 곧게 펴고 다른 쪽 무릎은 살짝 구부린 채 서 있을 때가 있다. 이 자세에서는 체중을 많이 받은 쪽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이 몸을 지탱하고, 골반도 체중이 실린 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런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허리와 엉덩이 주변에 한쪽으로만 부담이 쏠릴 수 있다.
따라서 오래 서 있어야 할 때는 한쪽 다리에만 기대기보다 두 발을 바닥에 두고 체중을 고르게 나누는 편이 좋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보다는 발 위치를 바꾸거나 잠시 걸으면 다리에 쌓이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