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4일 (화)

'우리 편'이 갑자기 나를 공격하면...면역계 이상으로 생기는 나쁜 일은?

면역 체계 약해지거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각종 이상 증상 나타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여성
면역 체계에 문제가 발생하면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체의 면역 체계는 질병과 싸우고 몸이 치유되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나 이런 면역 체계가 약하거나, 비정상적으로 활발치 못하거나, 과잉 활동하거나, 심지어는 오히려 신체를 공격할 수도 있다.

면역 체계에 문제가 생기면 여러 가지 이상 증상과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고 고질적인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가 이런 면역 체계 문제로 인해 생기는 증상에 대해 소개했다.

"우울증이 왔다"=우울증은 면역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일 수 있다. 면역 체계에 결함이 있으면 사이토카인이라는 염증 세포를 뇌로 보낼 수 있다. 사이토카인은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과 같은 화학 물질의 수치를 낮춘다. 이럴 때 운동을 하면 세로토닌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이며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머리털이 빠진다"=면역 체계가 모발 뿌리를 공격해 손상시켜 원형 탈모증 또는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머리카락은 머리나 몸의 어느 곳에서나 작은 반점으로 빠질 수 있다. 두피의 판상 건선과 같은 다른 면역 체계 문제도 탈모를 초래할 수 있다.

"눈이 건조하거나 뻑뻑하다"=눈이 심하게 건조한 증상은 면역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쇼그렌 증후군은 면역 체계가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눈물을 마르게 한다. 눈이 건조하고, 충혈이 되며, 눈 속에 모래가 들어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시야가 흐려지거나 각막이 손상될 수도 있다.

"피부에 발진이 생겼다"=습진의 가려운 발진은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활동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알레르기 반응이다. 또 건선과 건성 성 관절염은 면역 체계의 결함과 관련된 질병이다. 면역 체계는 염증으로 자신의 피부 세포를 공격한다. 이로 인해 플라크라고 하는 붉고 벗겨지기 쉽고 고통스러운 얼룩이 생길 수 있다.

"위장 또는 장에 문제가 발생했다"=위 및 장에 생긴 각종 증상들은 면역 체계 문제의 징후일 수 있다. 설사, 복통,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또는 셀리악병의 증상으로 면역 체계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들이다.

"수족냉증에 시달린다"=추위에 손과 발이 하얗게 혹은 파랗게 변하면? 레이노병의 경우 추운 온도에서 손과 발로 가는 혈류가 느려져 피부가 차가워지고 색이 변할 수 있다. 레이노병은 자가 면역질환이다. 수족냉증은 면역 체계로 인해 갑상선(갑상샘)이 제대로 활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관절이 아프다"=갑자기 통증이 느껴지고, 관절이 붓고, 뻣뻣해지는 것은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일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면역 체계가 관절 내벽 조직에 염증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심한 관절통이 발생한다.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면역 체계가 느려지면 베인 상처, 화상, 찰과상과 같은 경미한 상처가 치유되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건강한 면역 체계는 상처에 빠르게 반응하고, 영양분을 보내 치유를 촉진한다. 상처가 나아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면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너무 피곤하다"=활동을 많이 한 후에는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자주 극도로 피곤하면 잠을 잘 때도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극도의 피로는 너무 지쳐서 방을 가로질러 걸을 수조차 없을 때다.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활동하면 염증이 발생해 극심한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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