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CT로 알츠하이머치매 조기진단”

온종합병원, 아밀로이드 PET 촬영·판독 기법 구축

부산 온종합병원이 PET-CT 검사로 알츠하이머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건강 검진 단계에서부터 치매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은 20일 “PET-CT센터 류성열 센터장이 아밀로이드 PET 촬영 기술과 판독 기법을 확립해 알츠하이머치매 조기진단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는 치매를 진단하는 데에 유용한 검사 중 하나다. 뇌에 축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영상화하여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으며, 치매 환자에게서 아밀로이드 뇌 침착을 계량화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이 알츠하이머치매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환자는 약 88만 명. 그중 약 70%(2021년도 기준)가 알츠하이머치매일 것으로 중앙치매센터는 추론한다.

류성열 센터장(전 한국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뇌 조직의 아밀로이드 침착에 대한 범위와 강도를 컬러 영상으로 얻는 것”이라며 “이번에 아밀로이드 PET 촬영 기술과 판독 기법을 확립함으로써 임상에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온종합병원]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의 양을 컬러 영상으로 구현해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알츠하이머치매의 발병 소지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치매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알츠하이머치매를 앓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에도 이 검사가 유효하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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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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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w*** 2024-03-20 11:09:53

      치매는 조기진단이 중요하다던데 꼭 필요한 검사네요 요즘 나이가 비교적 적은 사람들도 치매에 자주 걸리니 의심이 간다면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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