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병원, ICT 이용해 몽골 환자 돌본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통해 글로벌 원격의료 시범사업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사전상담 및 사후관리 지원 시범사업’ 참여기관에 선정됐다. 지방 의료기관 중에선 유일하다.

이 병원은 11월까지 ICT 기반의 비대면 의료를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몽골에 알리게 된다.

몽골 사후 비대면 진료. [사진=고신대복음병원]
해외환자가 한국을 방문하기 전 사전상담 서비슬 통해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게 된다. 의료상담과 비의료적인 상담을 포함한다. 사후관리 서비스는 한국에서 치료받은 해외 환자가 귀국해서 치료 경과를 주기적으로 점검받는 서비스다.

현지 사무소와 에이전시 2곳에 플랫폼을 구축해 진행한다. 고신대병원 및 부산지역에서 치료를 받았던 1000여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사후관리 플랫폼과 사전상담엔 1차로 200명 이상 환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고신대병원 의료진에게 2차 소견을 받고자 하는 몽골 환자들이 현지에 개설된 상담센터에 접수하면, 고신대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환자들의 사전 자료를 검토한 뒤 관련 진료과 의료진에게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료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더해 패치형 심전도 측정 장비인 ‘하이카디 플러스’를 이용해 비대면 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심전도 및 맥박 정보를 체크하는 등 심혈관 질환에 특화된 비대면 진료 플랫폼도 함께 구축하게 된다.

고신대병원은 이미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알마티에 한국병원 시스템을 수출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국내에서도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지원으로 국립병원(법무내무병원, 국립1병원, 국립암센터)과 사립병원(토파즈병원)에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적용해보기도 했다.

오경승 병원장은 14일 “오는 7월과 9월에는 병원 의료진이 직접 몽골을 찾아 이들 환자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꾸준히 해외환자들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온 결과를 인정받은 것”이라 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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