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美서 당뇨병 치료제 신약 효능 발표

현대약품(대표이사 김영학)이 개발 중인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띄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일 현대약품은 자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의 효능과 간 독성 안전성 결과를 미국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HD-6277은 현대약품이 지난 2013년부터 범 부처와 보건복지부(2015년)로부터 각각 과제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 물질. 현대약품은 오는 6월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당뇨병학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서 HD-6277에 대한 우수한 효능과 혈중 농도 및 안전성에 대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비임상 단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당뇨병학회는 유럽당뇨병학회(EASD)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큰 대사성 질환 관련 학회 가운데 하나로, 전 세계 당뇨 전문가와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가 참석해 당뇨병 치료와 비만 등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발표하며 당뇨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나 지침 등을 내놓기도 한다.

현대약품은 이번 발표에서 HD-6277의 경쟁 물질인 ‘파시글리팜(fasiglifam, TAK-875)’ 대비 간 독성에 대한 안전성과 약효 우위성을 증명할 계획이다.

HD-6277은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GPR40 agonist(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 과제) 기전으로, 이 계열 약물은 하루 한 번의 복용만으로 혈당 조절 능력이 뛰어나고 저혈당과 같은 부작용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DPP-IV 억제제(inhibitor)와 설폰요소제(Sulfonylurea)계 약물 중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학 현대약품 대표는 “이번 미국당뇨병학회 발표를 기점으로 HD-6277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과 기술 수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현대약품은 연 평균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 개발 비용에 투자하는 등 앞으로도 신약 개발에 대한 의지와 노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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