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뇌졸중·심근경색 2개 항목 모두 1등급

가천대 길병원이 급성기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심뇌혈관 질환 분야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인천 지역 상급종합병원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2개 항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4일 의료의 질이 높은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2012년 가감지급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가감지급사업은 의료의 질 평가를 통해 우수한 병원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국민이 진료를 잘하는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항목은 급성심근경색증과 급성기 뇌졸중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2011년에 이어 급성심근경색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1등급)으로 평가받아 3년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 급성심근경색 평가는 막힌 심장 혈관에 다시 피를 통하게 하는 시술이 정해진 시간 안에 시행됐는지 등 진료과정과 중증 상태를 반영한 입원 30일 이내 사망률로 치료 결과를 평가했다. 올해 처음 가감사업 평가 대상에 포함된 급성기 뇌졸중의 경우 뇌졸중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전문 인력 현황과, 초기 단계에서부터 치료 여부, 사망 및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급성심근경색과 급성기 뇌졸중 2개 항목 전부 1등급을 받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경기, 인천 지역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유일하며,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와 심장센터, 뇌혈관센터가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심장센터는 급성심근경색 치료를 위한 표준진료지침을 만들고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행정팀이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심근경색 환자가 응급실 내원 이후 시술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전문의 직접 보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뇌졸중 환자를 위한 집중치료실과 다학제 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특히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닥터헬기를 도입하면서 심뇌혈관 환자의 빠른 이송과 처치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이명철 병원장은 “급성심근경색과 급성기 뇌졸중은 최대한 빨리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심뇌혈관 환자에 최적화한 시스템과 기술로 인천 시민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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