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은 가을을 싫어해?

 

일교차가 더욱 커진다. 아침 기온은 전국이 17도 정도로 예상된다. 예년 기온에 비해 조금 낮은 수치다. 하지만 낮기온은 예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제주도와 영남 해안 일부에는 오전에 비가 오겠지만 대부분 지역은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10도가 넘는 일교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환절기 높은 일교차는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감기와 같은 기관지 질환이 대표적인 환절기 불청객이다. 하지만 중요한 환절기 질환이 또 있다. 바로 심혈관 질환이다.

 

연구에 따르면 일교차가 1도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 질환자의 사망률이 0.7~0.9% 증가한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10도가 넘어가면 사망률은 20% 가까이 증가한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심장과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고, 결국 동맥경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일단 새벽 운동 같이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는 경우를 줄이자. 부득이 나가야 할 경우는 몸을 따뜻하게 하자. 10분 정도의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낮에 덥더라도 가능하면 긴팔 옷을 입거나, 가디건과 같이 가볍게 입고 벗으며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옷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평소에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다.

 

[사진=fizkes/shutterstock]

 

    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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