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비타민D 부족, 호흡기 감염 위험

제대혈에 부족하면 아기 쌕쌕거리는 숨소리

엄마와 아기를 잇는 탯줄에 있는 혈액인 제대혈 속에 비타민D가 적으면 아기가

호흡기 감염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카를로스 카마르고 박사팀은 신생아 922명의 엄마들의

제대혈 속에서 비타민D 수치를 검사했다. 그리고 아기가 생후 3개월 사이 호흡기

감염 여부, 생후 15개월까지의 숨소리 등을 조사하고 만5세가 될 때까지 매년 다시

검사 했다.

그 결과 제대혈에 비타민D 수치가 낮았던 산모의 아기는 생후 첫 몇 개월간 호흡기

감염 위험이 훨씬 높았다. 또 젖먹는 내내 쌕쌕거리는 숨소리를 낼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의 쌕쌕거리는 숨소리는 기관지 천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아기는 엄마의 자궁 내에서, 임신 후 첫 몇 개월 간 받는 영양이나 엄마의 야외 활동에

영향 받아 면역 체계를 형성하게 된다.

비타민D는 뼈를 튼튼하게 하고 암과 자가면역질환 유전자에 영향을 주는 영양소로

우유 같은 유제품과 햇빛을 통해 얻게 된다.

카마르고 박사는 “임신부들은 비타민 D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며 “많은

엄마들이 체내 비타민D 수치가 낮기 때문에 모유에 함유된 양도 적어 아이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에 발표되었으며 미국 CNN 방송 온라인판,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최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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