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송무호 의무원장
부산 동의의료원 의무원장
정형외과 전문의로 채식을 권장하는 비건의사. 일반인에게 채식의 유익함을 알리고 있다.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스 후즈후’에도 올랐다.
"의사 선생님은 어떤 영양제 챙겨 드시나요?”
한 번씩 외부 특강을 나가면 청중들이 꼭 묻는 말이 있다. “선생님은 영양제, 어떤 걸 주로 챙겨 드시나요?”
‘비건’ 의사라 고기를 안 먹으니 영양분이 부족할 것이라 지레짐작했을 수 있다. 먼저 답부터 해보자. 필자는 지난 8년간 채식을 하면서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영양제를 전혀 먹고 있지 않다.
“채식이 우리들 뼈 더 강하게 만든다고?”
고기가 뼈를 튼튼하게 만들 거라는 일반인들의 인식과는 달리, 고기를 먹을수록 뼈는 더 약해진다. 반대로 채식은 뼈를 더 튼튼하게 만든다.
과일·채소 섭취가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이유는 산-알칼리 균형도 중요하지만, 과일·채소에 풍부히 들어있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각종 미세 영양소의 역할도 크다 [1
“약 꼬박꼬박 먹는데, 뼈는 왜 점점 더 약해질까?”
약을 좋아하는 일반인들 인식과는 달리, 약은 많이 먹을수록 건강과 멀어진다. 뼈도 마찬가지다.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우선 뼈가 왜 약해지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두 가지 용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pH(potential of hydrogen, 수소이온농도) 수치와 항상성(恒常性, homeostas
“약 파는 질병 장사...그 때문에 숱하게 죽어간다”
“공짜 점심은 없다.” 건강에 관해서도 이 말은 절대 진리다.
대부분의 사람은 건강이 나빠지면 원인을 찾아보고 해결하려는 노력 없이 “어디 좋은 약이 없을까?”를 먼저 생각한다. 이런 심리에 제약회사들은 발 빠르게 영양제, 보충제, 건강식품 등 하루가 멀다고 새 제품을 쏟아낸다.
특히 주변에서
여성 호르몬제 먹고 있나요? 그 대신 콩을 먹자
폐경 후 생기는 갱년기 증상은 서양인보다 동양인은 빈도가 낮고 증상도 심하지 않다 [1]. 그 이유가 뭘까? 식습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식물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물질이 들어있는데 이를 파이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이라 부른다(e.g. isoflavone, lignan,
호르몬 치료는 유방암을 증가시킨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이용한 폐경기 증상 치료는 한때 “여성의 역사를 바꿔놓은 발명품”이란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호르몬 치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논쟁이 30~40년간 지속함에 따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도의 대규모 연구가 시작되었다. 폐경 여성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
폐경은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생기는 병이 아니다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항상성’(homeostasis)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세포 간의 소통이 필요한데, 소통을 위한 연락수단으로 2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신경을 통해 직접 신속히 연락하는 방법(운동신경, 감각신경,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이고, 또 하나는 호르몬을 통해 간접적으로 서서히
폐경 후 골다공증, 호르몬 치료 필요하다고?
우리나라 골다공증 환자의 94%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17~2021년 골다공증 진료 현황에 따르면, 총 환자 수가 2017년 91만 명에서 2021년 113만 명으로 약 25%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은 6%, 나머지 94%는 모두 여성이었다 [1].
뼈위해 먹는 골다공증약...이렇게 많은 부작용이?
지난 칼럼에 “현재 골다공증 주사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프롤리아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저칼슘혈증 및 턱뼈 괴사의 가능성이 있다” 했다. 또 약을 중단하면 골밀도가 빠르게 낮아지는 ‘리바운드’ 현상이 있어, 결코 안전한 약이 아니라고도 했다.
골다공증약 부작용으론 이것들 외에 심장 부정맥 중 하나인
'골다공증 베스트셀러' 주사약에 숨겨진 비밀
골다공증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롤리아’(Prolia) 같은 주사제들이 요즘은 골다공증 환자뿐만 아니라 암이 뼈로 전이된 환자에게도 많이 쓰인다. 그런데 이 약의 턱뼈 괴사 발생 빈도는 기존의 먹는 약보다 훨씬 더 높게 나온다. 왜냐면 파골세포 억제 기능이 더 강력하여 정상적인 대사과정이 안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