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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의 건강편지

[이성주의 건강편지] 진달래꽃의 유머

진달래꽃의 유머

꽃의 승화, 인격의 승화 내 꼬라지 비기시러 간다 카먼/내 더러버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약산이라 카는 데 그랑 가에 참꽃 한거석 따가코/니 가는 길에 뿌리 주꾸마 니 갈라카는 디마다 나뚠 그 꼬슬/사부자기 삐대 밟고 가뿌라카이 내 꼬라지 비기시러 간다 카먼/내 때리 지기삔다 캐도 안 울끼다 개안타, 고마 가라/참말로 개안타 안 카나/참 말로…

[이성주의 건강편지] 바이런과 말라리아

바이런과 말라리아

열은 인체의 보호 장치 화창한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은 봄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힘없이 가지에 매달려 있는 벚꽃 잎들이 봄비에 우두둑 떨어질 듯합니다. 1824년 오늘(4월16일)은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이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그는 오른쪽 발이 안으로 굽는 장애를 갖고 태어나 평생 다리를 절며 살았지만 자신의 미완성…

[이성주의 건강편지] 흙비 속의 건강

흙비 속의 건강

포트폴리오와 실내운동 이름 모를 풀꽃이 이리 찢기고 저리 뜯기고 여기저기 바람결에 자꾸만 흔들리고 이지러지고 깨어지고 썩거나 좀먹어 꿈속의 송아지가 둑을 건너 뛰어가다 뜬귀신에 얻어맞아 피붙이로 울겠구나 먼 산에 피어난 진달래를 두고 둑길에는 연이어 흙비만 내린다 - 시인 구재기의 ‘흙비’ 중에서 울가망한 흙비(土雨)에 이어 벼락(雷電)이 오후까지…

[이성주의 건강편지] 오, 보스턴의 코리언

오, 보스턴의 코리언

절제와 겸손의 운동 마라톤 오늘(4월 12일)은 한국 마라톤사의 이정표가 되는 날입니다. 1950년 이날 보스턴마라톤 대회에서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 등 세 명의 건각이 1~3위를 휩쓸었습니다. 1947년 서윤복이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3년 만의 쾌거였습니다. 미국 동부의 고색창연한 미항(美港)에서 열리는 보스턴마라톤은 참가자격이…

[이성주의 건강편지] 봄에 정력 아끼세요!

봄에 정력 아끼세요!

쓱싹쓱싹 비빔밥은 최고 보양식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까지 봄꽃이 화사합니다. 이런 날에는 봄꽃의 향기와 색깔에 취해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 ‘봄병’에 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여성을 설레게 만드는 ‘봄바람’을 ‘허풍바람’이라고 부릅니다. 봄에는 정욕이 생겨도 마음만 움직일 뿐이지, 체력이 건강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이성주의 건강편지] 당신이 행복해야 합니다

당신이 행복해야 합니다

행복하면 건강합니다 1778년 오늘(4월 10일) 태어난 영국의 문화비평가 윌리엄 해즐릿은 “우리 손가락의 작은 고통이 수 백 만 명의 동료가 살해되는 것보다 더 신경 쓰이게 마련(The least pain in our little finger gives us more concern and uneasiness than the destruction…

[이성주의 건강편지] 벚꽃 닮은 봄처녀 얼굴

벚꽃 닮은 봄처녀 얼굴

벚꽃처럼 뽀하얀 피부를 위해 주말에 벚꽃 나들이하셨나요? 서울 여의도에는 무려 130만 명이 몰렸다죠? 벚꽃 축제는 한국, 일본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명물입니다. 매년 이맘때 워싱턴DC의 벚꽃축제에는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립니다. 캘리포니아, 오리곤 주에서도 대륙을 가로질러 구경 옵니다. 하지만 올해엔 때 아닌 폭설이 내려…

[이성주의 건강편지] 한식의 메밀

한식의 메밀

메밀국수, 평양냉면이 어울리는 날 찬 음식을 먹는다는 한식(寒食)입니다. 한식은 아시다시피 중국 진(晉) 문공 때의 충신 개자추(介子推)를 기리는 날입니다. 개자추는 문공이 망명생활 중 굶어죽을 지경에서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내 바친 충신이지만, 정작 문공이 복위하자 논공행상하는 신하들 보기가 싫다며 입산했습니다. 문공은 개자추를 나오게…

[이성주의 건강편지] 청명한 청명

청명한 청명

가족 건강을 지키는 실내 화초 말 그대로 청명(淸明)한 청명(淸明). 어제 황사가 물러나고 선보인 깨끗한 하늘이 오늘 더욱 맑아진다고 합니다. 파란 하늘 아래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 선명한 봄꽃들이 햇볕 사랑을 받겠네요. 오늘은 식목일이기도 합니다. 산에 나무를 심으러 가면 하루 등산했다고 큰 건강 효과를 얻을 수는 없겠지만, 나무에서…

[이성주의 건강편지]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잿빛 하늘, 황사 온다면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네가 본 건,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一生을 살아왔다. (신동엽의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에서) 시인 신동엽의 시구(詩句)처럼 오늘도 잿빛 하늘입니다. 오전 잔뜩 흐리고 중부지방에는 황사(黃砂)가 올 가능성 있답니다. 만우절에 사상 최악의…

[이성주의 건강편지] 뇌는 사랑을 먹고 자란다

뇌는 사랑을 먹고 자란다

따뜻한 가정이 우등생 만든다 “어린이들이 집을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보금자리로 느낀다면 그 부모는 훌륭한 부모다. 그렇지 않다면 부모의 잘못이며 부모로서 부족하다는 증거다.” 1783년 오늘(4월 3일) 태어난 미국의 소설가 워싱턴 어빙의 경구입니다. 어빙은 스페인에서 프란치스코 타레가의 기타 곡으로도 유명한 ‘알람브라 궁전’을 되살린 인물로…

[이성주의 건강편지] 안데르센의 행복

안데르센의 행복

어머니가 만든 안데르센의 낙관 봄 병아리처럼 아칫아칫 걸어가는 아이들에게 아버지와도 같은 사람, 안데르센이 1805년 오늘(4월 2일) 태어났습니다. 안데르센은 어릴 적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그다지 재능을 보이지 못했다네요. 그런 안데르센에게 어머니는 “한스야, 아름답게 핀 꽃 옆의 싹이 지금은 볼품없지만 언젠가 아름다운 꽃을 피울게다”며 등을…

[이성주의 건강편지] 조용한 비틀스의 암

조용한 비틀스의 암

록 스타의 사랑과 폐암 희한한 사랑 또는 록 음악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3월 30일)은 얼마 전 한국에도 왔던 ‘기타의 신(神)’ 에릭 클랩톤의 62번째 생일이랍니다. 록 음악 평론가들은 클랩톤의 대표곡으로 한결같이 ‘Layla’를 꼽습니다. 이 노래는 클랩톤이 친구 조지 해리슨의 아내 패티 보이드에게 바친 곡입니다. 비틀스의 멤버…

[이성주의 건강편지] 그대를 살리는 손씻기

그대를 살리는 손씻기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 손 씻기 가랑비 정도를 생각했는데, 하늘이 ‘무섭게’ 변하더니, 벼락에 천둥, 작달비, 우박, 황사(黃砂)비까지 ‘볼만한 것’은 다 보여줬습니다. 어제 내린 비는 다행히 대기의 황사를 씻어내는 고마운 비였습니다. 올해는 대규모 황사가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와는 달리, 아직까지는 황사 피해가 적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이성주의 건강편지] 꿈을 성사시키는 꿈

꿈을 성사시키는 꿈

성공을 위해 좋은 꿈 꾸세요 오늘은 꿈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요? 1985년 오늘(3월 28일)은 ‘꿈을 그린 화가’ 마르크 사갈이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영원히 ‘꿈의 세계’로 떠난 날입니다. 꿈은 렘(REM, Rapid Eye Movement)수면 때 꿉니다. 사람들이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잘 때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화학 시스템이 톡톡…

[이성주의 건강편지] 이슬비 가랑비 소주 유머

이슬비 가랑비 소주 유머

봄비 우울증은 유머로 떨치세요 봄비가 내렸다 그쳤다 되풀이하면서 봄이 슬금슬금 익어가고 있습니다. 비는 방울의 굵기에 따라 이름이 다릅니다. 안개비는 안개보다 굵지만 비라고 부르기는 어려울 정도로 가는 비. 는개는 이보다는 굵고 이슬비보다 아주 가는 비. 이슬비는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아주 가늘게 오는 비. 이것보다 조금 더 굵은 것이 가랑비.…

[이성주의 건강편지]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폴짝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폴짝

봄거리 걸을 때 발에 맞는 신발을 시인(詩人)은 버드나무 가지가 파릇 노릇한 맑은 초봄에 마음을 빼앗기고, 세속 사람들은 비단처럼 꽃들이 활짝 핀 화사한 봄에 취한다고 합니다. 적어도 당(唐) 중기의 시인 양거원(楊巨源)은 그렇게 노래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봄을 사랑하십니까? 봄에는 아무래도 겨울보다 많이 걷게 됩니다. 주말에 엄마아빠 손을…

[이성주의 건강편지] 물은 최고의 명약

물은 최고의 명약

소중한 물 듬뿍 마시세요 오늘(3월 22일)이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라는 것 알고 계십니까? 많은 사람이 물의 고마움을 잊고 지내고 있지만, 세계 인구 60억 명 중 10억 명이 깨끗한 식수를 못 마셔 고통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UN은 “물은 인권의 문제이며 하루 20ℓ의 물은 모든 인간이 누려야할 권리”라고 선언했습니다. 물은 생명…

[이성주의 건강편지] 봄비에 마음 젖지 마세요

봄비에 마음 젖지 마세요

우울감 떨치는 최고 명약은 웃음 대지가 비로소 봄으로 바뀐다는 춘분(春分·Vernal Equinox)입니다. 밤낮의 길이가 같아지고 비로소 봄다운 봄이 돼 농민들이 바빠진다는 날이죠. 불교에서는 춘분 전후 7일을 봄의 피안(彼岸)이라 하여 극락왕생의 시기로 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부터 춘분의 대지(大地)를 녹이는 봄비가 온다고 합니다. 어떤…

[이성주의 건강편지] 봄볕은 며느리, 가을볕은 딸

봄볕은 며느리, 가을볕은 딸

봄볕으로부터 피부 지키세요 예부터 “봄볕에는 며느리를 쪼이고 가을볕에는 딸을 쪼인다”고 했습니다. 햇살 따가운 봄에는 미운 며느리를 논밭에 내보내고, 약한 가을에 예쁜 딸을 내보낸다는 건데, 현대 과학의 뒷받침을 받는 속담입니다. 봄에는 피부노화, 피부암 등을 촉진하는 자외선에 피부가 큰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우리말로 경험으로 깨달은 이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