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 (화)

“갑자기 얼굴 가렵고 트러블 생겨”⋯ 피부 망가지는 화장 습관 3가지

[헬스스낵] 잘못된 화장품 사용 습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화장을 했는데 피부에 빨갛게 트러블이 올라올 때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소와 다름없이 화장했는데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움이 생길 때가 있다. 새로운 화장품을 사용한 것도 아니라면 평소 화장품을 어떻게 사용하고 관리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개봉한 지 오래된 화장품을 계속 쓰거나 다른 사람과 제품을 공유하고, 메이크업 퍼프를 제대로 씻지 않는 습관은 화장품과 도구의 미생물 오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피부에 직접 닿는 화장품인 만큼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과 보관 상태에도 신경 써야 한다.

개봉한 지 오래된 화장품 계속 쓰기

화장품은 한 번 개봉하면 사용 과정에서 손이나 피부에 닿고 공기에도 노출된다. 제품에 따라 보존 성분이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지만, 보관 환경과 사용 방법에 따라 오염될 수 있다.

2017년 국제학술지 《공중보건위생연보(Roczniki Państwowego Zakładu Higieny)》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화장품 55개를 대상으로 미생물 오염 수준을 조사했다. 한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제품·사용 기한이 지난 제품을 비교한 결과, 사용 기한이 지난 화장품에서 미생물 오염 수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제품에서 포도상구균과 녹농균을 검출했다. 포도상구균은 종기나 농양 등 피부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녹농균은 피부 상처에 감염을 일으키거나 눈에 침투해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녹농균에 의한 각막염은 심한 경우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냄새나 색, 질감이 달라졌거나 내용물이 분리되는 등 평소와 다른 변화가 나타났다면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제품에 표시된 사용 기한과 개봉 후 사용 기간을 확인하고, 사용 기간이 지났다면 남은 양과 관계없이 폐기해야 한다.

매장에 비치된 화장품은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해 세균 오염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장품 다른 사람과 함께 쓰기

친구와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를 나눠 쓰거나 마스카라를 빌려 쓰는 행동도 주의해야 한다. 화장품을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면 피부와 입술, 눈 주변에 있던 미생물이 제품에 옮겨갈 수 있다. 특히 눈 화장품은 눈 주변의 미생물에 노출될 수 있어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다.

2024년 국제학술지 《의학 및 건강 과학 저널(Journal of Medical Sciences)》에 발표된 연구에서 이란의 미용실에서 사용한 화장품과 미용 제품 320개를 조사했다. 그 결과 180개(56.5%)에서 미생물 오염이 확인됐다.

피부와 점막에 직접 닿는 제품은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말고, 화장품을 덜어 쓸 때도 깨끗한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한 도구는 다른 사람의 제품에 다시 닿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퍼프나 브러시는 가급적 사용 후 깨끗하게 세척해 주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씻지 않은 퍼프와 브러시 반복 사용하기

메이크업 퍼프와 브러시는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사용하면서 피지와 각질, 화장품 잔여물 등이 쌓일 수 있다. 여기에 습기가 남아 있으면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 세척하지 않은 도구를 반복해서 사용하면 오염된 물질이 피부에 다시 묻을 수 있다.

퍼프와 브러시는 제품에 맞는 세척 방법을 확인해 정기적으로 씻고, 세척 후에는 물기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말려야 한다. 젖은 상태로 밀폐된 파우치에 넣거나 욕실처럼 습기가 많은 곳에 보관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도구가 심하게 변형되거나 세척해도 오염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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