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혜연이 코로 숨 쉬는 것조차 어려웠던 시간을 고백했다.
김혜연은 최근 유튜브 채널 ‘김지선 김효진의 그래쪄’에 출연해 약 30년 전 처음 코 수술을 받았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코가 길어 보이는 변화가 생겨 2년 전 재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수술 이후 콧구멍이 보일 만큼 코가 높아지면서 외모를 둘러싼 오해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김혜연은 성형을 반복한 것이 아닌데도 “성형을 밥 먹듯이 한다”는 말을 들어 상처받았다고 털어놨다.
건강 문제도 뒤따랐다. 그는 코 안에 고름이 차고 축농증이 악화해 코로 호흡하기 어려웠으며, 분비물이 목으로 넘어가 노래까지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한 달 전 이비인후과에서 축농증 수술과 비중격 교정술을 함께 받았다.



코 수술 뒤 숨쉬기 힘들어졌다면⋯비중격·비밸브 구조 살펴야
코 성형은 겉모양뿐 아니라 내부의 호흡 통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술 과정에서 비중격이 휘거나 코 안쪽 점막이 유착되고 흉터 조직이 두꺼워지면 공기가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질 수 있다. 코의 가장 좁은 숨길인 ‘비밸브’가 약해져 들이쉴 때 안쪽으로 무너지는 현상도 코막힘을 유발한다.
김혜연이 전한 “뼈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떠 있었다”는 표현만으로 정확한 상태를 판단할 수는 없다. 다만 수술 뒤 코막힘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단순한 부기로 여기지 말고 비중격 변형과 비밸브 협착, 점막 유착, 보형물 위치 등을 이비인후과 검사로 확인해야 한다.
고름 차고 콧물이 목으로⋯부비동 배출구 막히면 축농증 악화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은 코 주변의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고 분비물이 고이는 질환이다. 코 안의 구조가 달라져 부비동과 연결된 좁은 배출구가 막히면 환기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콧물과 고름이 정체될 수 있다. 세균 감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비용종 등도 함께 작용한다.
코막힘과 누런 콧물 외에도 얼굴 압박감, 후각 저하, 두통, 입 냄새가 나타날 수 있다. 김혜연처럼 분비물이 목 뒤로 흐르는 후비루가 심하면 목을 자주 가다듬거나 기침하게 되고, 발성과 노래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다만 그의 축농증이 재수술 때문에 생겼다고 단정하려면 내시경과 CT 등 구체적인 검사 결과가 필요하다.
통증·악취·부기 지속되면 보형물 감염 여부도 확인해야
코에 보형물을 넣은 뒤 염증이 생기면 붉어짐과 열감, 압통, 부종, 고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이 오래 지속되면 보형물이 움직이거나 피부가 얇아지고 코 모양이 달라질 수 있어 항생제 치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보형물 제거 또는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 직후에는 부기로 코가 막힐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호흡이 나아지지 않거나 누런 분비물과 악취, 발열, 심한 통증이 동반되면 곧바로 진료받아야 한다. 미용상 변화보다 호흡 기능과 감염 여부를 먼저 평가하고, 재수술은 코 안 조직이 충분히 안정된 뒤 성형외과와 이비인후과의 진단을 바탕으로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