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5일 (월)

“속 쓰리고 신물 올라오는데?”…‘이 음식’ 먹었다간 오히려 더 심해져

초콜릿·토마토·탄산음료, 역류 증상 악화할 수도…과식·늦은 야식도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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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쓰리고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평소 먹는 음식과 식습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초콜릿이나 토마토, 탄산음료 등은 사람에 따라 위식도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속이 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면 맵고 기름진 음식부터 피하게 된다. 그런데 평소 별생각 없이 마시는 음료나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음식이 이런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속쓰림이 반복될 때 어떤 음식과 식습관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탄산음료 한 잔?…트림 나와도 ‘소화됐다’라는 뜻 아냐

속이 더부룩할 때 콜라나 사이다, 탄산수 같은 ‘탄산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탄산을 마신 뒤 트림이 나오면 막혀 있던 속이 뻥 뚫리면서 음식이 내려가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 나오는 트림은 탄산음료에 들어 있던 탄산가스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현상이다.

트림이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더부룩함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음식물의 소화가 빨라지지는 않는다. 음식물은 위에서 위산과 소화효소의 작용을 거친 뒤 장으로 이동해 소화 과정을 이어간다. 소화는 탄산음료를 마신 뒤 가스가 트림으로 배출되는 것과는 별개의 과정이라는 의미다.

오히려 탄산음료는 속쓰림이나 신물 역류가 잦은 사람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도 탄산음료가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켜 역류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속이 더부룩하거나 체한 듯한 느낌을 해소하기 위해 탄산음료를 찾는 습관은 삼가는 것이 좋다.

토마토는 식도 자극…초콜릿은 역류 쉽게 만들어

건강식으로 즐겨 먹는 ‘토마토’ 역시 속쓰림이 잦을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토마토는 산성 식품이라 위산 역류로 이미 식도 점막이 자극받은 상태에서 속쓰림이나 통증을 더 심하게 할 수 있다. 생토마토뿐 아니라 토마토주스나 토마토소스를 활용한 식품도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간식으로 먹는 ‘초콜릿’도 속쓰림이 잦다면 주의해야 한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음식물이 다시 식도로 올라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있다. 초콜릿은 이 괄약근의 압력을 낮춰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기 쉽게 만들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도 초콜릿과 고지방식, 알코올, 카페인 등이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음식에 따른 반응에는 개인차가 있다. 특정 음식을 먹은 뒤 속쓰림이나 신물 역류가 반복되는지 살펴보고,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이라면 섭취량을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를 마신 뒤 나오는 트림은 탄산가스가 빠져나오는 현상으로, 음식물의 소화가 빨라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속쓰림이나 신물 역류가 잦다면 탄산음료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밤마다 속 쓰리다면…먹은 시간‧과식 확인도

속쓰림을 줄이려면 언제, 얼마나 먹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는 식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위에 음식물이 많이 들어차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기 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은 과식이 위식도 역류 증상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식후 바로 눕는 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파나 침대에 누우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기 쉬워진다. 늦은 밤 야식을 먹고 곧바로 잠자리에 드는 습관도 마찬가지다.

위식도 역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 취침 2시간 전부터는 음식 섭취를 삼가고 식후 바로 눕지 않는 것이 좋다. 저녁 식사가 늦어졌더라도 바로 눕기보다 충분한 간격을 두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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