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은 1일 의과대학 강당에서 권역모자의료센터(센터장 김영남) 개소 10주년 기념식과 정책포럼을 열었다. 행사에는 전재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부산시, 국립중앙의료원, 부산소방재난본부, 지역 협력 모자의료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병원에서 태어나거나 치료받은 산모와 아이 100여 명도 가족과 함께 자리했다.
센터는 2016년 부울경 최초로 보건복지부 지정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로 문을 열었다. 지난 10년간 분만 5천여 건, 출생아는 6천여 명이었고 다태아 분만 비율은 18.3%였다. 고위험 산모·태아 집중치료실(MFICU)에 입원한 산모는 8,185명이다.
조산으로 신생아중환자실(NICU) 치료를 받은 미숙아는 37주 미만 2,973명, 28주 미만 초극소미숙아 283명에 이른다. 김영남 센터장은 "10년 동안 진료실에서 4만 7천여 명, 응급실에서 4천여 명의 고위험 산모를 치료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조기진통, 전자간증, 전치태반, 다태임신 같은 고위험 임신 질환과 초극소미숙아처럼 치료가 까다로운 환자를 맡아 왔다. 현재는 24시간 365일 응급 대응체계와 지역 분만병원 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고위험 임신을 겪은 김현영 씨가 치료와 출산 과정을 발표했다. 가장 작은 몸무게와 가장 적은 주수로 태어난 아이, 가장 오래 입원했던 산모 등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어진 '홈커밍데이'에서 가족들은 센터를 둘러보고 태아 심박동 듣기, 신생아 모형 체험에 참여했다. 세쌍둥이와 함께 온 박재연 씨는 "의료진 덕분에 두려웠던 임신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 태어난 곳을 함께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고위험 산모는 늘고 분만 인프라는 줄어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많은 생명을 지켜온 10년이었다"며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엄마와 아이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모자의료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오후 정책포럼에서는 '지역 필수의료 인프라 현황 및 문제점'과 '필수의료 강화 및 개선 방안'을 주제로 지역 분만의료의 현실과 지속 가능한 모자의료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