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아이들에게 있어 수술이 끝났다고 치료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치료 과정에서 불안과 우울감이 생길 수 있고, 학교생활이나 또래 관계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스킨케어·건강기능식품 제조·유통 기업 남유에프엔씨가 이런 환아들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선천성 심장질환은 태어날 때부터 심장이나 주요 혈관의 구조에 이상이 있는 질환이다. 종류와 중증도에 따라 여러 차례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성장하는 동안 꾸준히 상태를 살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치료가 길어지면 아이들이 겪는 부담도 몸에만 머물지 않는다. 반복되는 입원과 수술, 학교생활의 공백이 불안과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래 관계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어 의료적 치료와 함께 심리·사회적 돌봄이 중요하다.
기부금은 삼성서울병원의 ‘나비 프로젝트’에 쓰인다. 장기간 수술과 치료를 받는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들의 불안과 우울감을 덜고, 학교와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돕기 위해 임상심리상담 등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치료 과정에서 마음까지 지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다시 일상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프로젝트이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2024년 남유에프엔씨의 첫 후원 당시 “아이들에게 힘찬 날개를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환아 190여 명이 나비 프로젝트를 통해 심리·정서 지원을 받았다.
남유에프엔씨의 후원은 올해가 세 번째다. 2024년부터 해마다 이 프로젝트를 후원해 왔고, 첫해에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에 1억 원을 기부했다.
남유에프엔씨는 내년부터 중증 피부질환 환아까지 지원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환아와 보호자가 질환을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추가한다.
남유에프엔씨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유통하는 기업이다. 2024년부터 삼성서울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부와 함께 환아들을 위한 ‘아이보들 꿈 응원박스’ 100개도 마련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사 제품과 간식 등으로 구성했으며, 임직원들이 물품 구성과 포장에 직접 참여했다.
남유에프엔씨는 내년부터 중증 피부질환 환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질환 관련 교육 사업도 추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