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도시' 배우 고미호가 피부를 위해 무려 11단계의 스킨케어를 해왔다고 밝혔다.
고미호는 채널A ‘뷰티클리닉 터치미’에서 두 아들을 출산한 뒤 두 차례 급격한 체중 감량을 경험하면서 피부 상태까지 나빠졌다고 털어놨다. 모델 일이 들어와도 피부 고민 때문에 카메라 앞에 서기 어려울 정도였다는 것이다.
그는 피부를 회복하려고 화장대를 가득 채운 여러 기능성 화장품을 단계별로 사용했다. 그러나 피부 상태를 확인한 전문가는 이 같은 관리법을 ‘화장품 뷔페’라고 표현하며 오히려 피부 장벽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부에 좋다고 알려진 성분도 종류와 사용량이 지나치면 자극이 될 수 있다. 특히 비슷한 기능의 제품을 겹쳐 바르거나 각질 제거 성분과 레티놀 등을 함께 사용하면 건조함과 홍조, 따가움이 심해질 수 있다.



많이 바를수록 좋아진다?⋯11단계 스킨케어가 피부 자극 키워
화장품을 여러 겹 바른다고 유효 성분이 그만큼 더 잘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제품마다 들어 있는 향료와 보존제, 계면활성제, 기능성 성분이 반복해서 피부에 닿으면 민감한 피부에서는 자극성 또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가 따갑고 붉어지거나 각질이 일어난다면 수분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해 제품을 더 바르기 쉽다. 하지만 이미 장벽이 약해진 상태에서 새로운 제품을 계속 추가하면 원인 성분을 찾기 어려워지고 트러블도 길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제품 수를 줄이고 피부가 회복할 시간을 주는 편이 낫다.
레티놀·AHA·BHA 동시 사용⋯각질 제거 기능 겹치면 장벽 약화
주의해야 할 것은 제품 개수보다 그 안에 든 성분의 중복이다. 레티놀과 AHA·BHA 같은 각질 제거 성분을 같은 날 겹쳐 바르면 피부 표면의 각질층이 과도하게 자극받아 건조함과 화끈거림, 붉은 기가 나타날 수 있다. 벤조일퍼옥사이드 등 여드름 성분까지 더하면 자극이 커질 수 있다.
AHA 성분은 피부를 햇빛에 더 민감하게 만들 수 있어 사용 중에는 자외선 차단도 중요하다. 기능성 제품을 여러 개 쓰고 싶다면 처음부터 함께 바르기보다 하나씩 도입해 반응을 살피고, 자극 가능성이 큰 성분은 아침과 저녁 또는 서로 다른 날로 나눠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피부도 ‘다이어트’ 필요⋯세안·보습·자외선 차단부터 단순하게
피부가 예민해졌을 때는 순한 세안제와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를 중심으로 관리 단계를 단순화한다. 세안 후 당기지 않도록 보습제를 바르고, 향료나 각질 제거 성분이 든 제품과 스크럽은 잠시 쉬는 것이 좋다. 새 화장품은 한 번에 하나만 추가해야 이상 반응이 생겼을 때 원인을 구분하기 쉽다.
붉은 기와 가려움, 진물, 부기 등이 계속되거나 화장품을 끊어도 호전되지 않으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하다. 고미호처럼 피부 고민 때문에 여러 제품을 겹쳐 쓰고 있다면 단계를 무작정 늘리기보다 현재 사용하는 제품의 성분과 역할이 중복되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