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 (수)

덜 짜고 덜 단 떡볶이·빵·마라탕⋯식약처 저감 식품 23종 공개

떡볶이 나트륨 30%·빵 당류 최대 45% 줄여⋯코엑스 푸드위크서 7일까지 전시·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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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제 종합 식품 전시회 '2026 푸드위크 코리아'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개발 지원사업으로 개발한 식품 23종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가공식품은 떡볶이, 도시락, 소스, 김밥, 빵류 등 15종(나트륨 10종, 당류 5종), 조리식품은 샌드위치, 마라탕, 우동, 음료 등 8종(나트륨 6종, 당류 2종)이다.

식약처는 저감 식품 유통을 활성화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2021년부터 가공식품과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가공식품 41종, 조리식품 29종의 개발을 지원했다.

나트륨·당류 줄인 편의점 가공식품 15종

식약처는 올해 가공식품 분야에서 14개 업체의 저감 식품 15종 개발을 도왔다. 대부분 이마트24, GS25, CU 등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다.

나트륨 분야에선 도시락 ‘햄쌈파 불고기정찬’은 불고기 소스의 소금 사용량을 줄여 시중 제품 평균보다 15% 낮췄다. ‘단백김밥’은 나트륨이 적은 오리엔탈 소스를 써서 20%, ‘참치김치삼각김밥’은 마요네즈 사용량을 줄여 30% 덜어냈다. ‘왕돈까스김밥’과 ‘참치샐러드 샌드위치’는 나트륨이 적은 원재료를 쓰거나 소스를 줄여 20%, ‘콘참치마요’ 삼각김밥은 나트륨이 적은 원재료를 써서 15% 줄였다. 떡볶이는 소스에 고추장 대신 고춧가루를 쓰고 감칠맛을 보완해 시장점유율 상위 제품보다 약 30%, ‘오동통 소시지’는 40% 줄었다. 빵류 ‘매콤 치아바타’는 소금을 줄이는 대신 할라피뇨 피클, 올리브, 양파로 맛을 보완해 20% 낮췄다.

당류는 ‘초코 쌀낭시에’가 설탕을 줄이고 초콜릿과 가공두유로, ‘단호박 쌀낭시에’가 단호박과 가공두유로 맛을 보완해 각각 25%, 45% 줄었다. ‘덜 단 시오소스’는 물엿 사용량을 줄이고 원료를 바꿔, ‘덜 단 청양시오소스’는 물엿 사용량을 줄이고 청양고추로 맛을 보완해 40% 낮췄다. ‘그라띠에로 밀크 젤라또’도 설탕 사용량을 줄여 40% 덜어냈다.

가공식품 저감률은 시중 유통 제품 평균이나 자사 유사 제품, 시장점유율 상위 제품과 비교한 값이다.

마라탕·우동도 나트륨 줄인 외식 메뉴 8종

조리식품(외식 메뉴)은 4개 업체의 8종 개발을 지원했다. 4242샌드위치의 ‘클래식 쌀샌드위치’와 ‘베이글 쌀샌드위치’는 빵과 소스의 원료와 배합비를 조정해 나트륨이 각각 18.1%, 29.9% 줄었다. 정직유부의 ‘정직우동’과 ‘어묵우동’은 육수에 넣는 소금과 조미료를 줄이고 풍미를 보완해 나트륨을 30.4%, 23.2% 낮췄다. 라와마라탕의 ‘마라탕’과 ‘쏸라펀’도 같은 방식으로 19.4%, 31.5% 줄였다.

카페인중독의 ‘더블초코라떼’와 ‘숙성생초코라떼’는 설탕을 줄이는 대신 알룰로스와 나한과추출물로 단맛을 채워 당류가 22.6%, 12.1% 줄었다.

외식 메뉴 저감률은 저감 전후 분석값을 비교한 것이다. 개발된 식품에는 ‘나트륨을 줄인’, ‘당류를 낮춘’ 등의 저감 표시를 달아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11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제 종합 식품 전시회 '2026 푸드위크 코리아'가 열리고 있다

코엑스 홍보관서 7일까지 전시·시식

식약처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푸드위크 코리아(제21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행사장 A홀에 ‘덜 짜고 덜 단 저감 식품·메뉴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올해 개발한 가공식품과 외식 메뉴를 전시하고, 식품업계가 자체 개발해 시중에 유통 중인 저감 식품 54종도 함께 소개한다.

올해 개발한 15개 제품은 품목별 100인분씩 시식할 수 있다. 시식은 4일 오후 떡볶이를 시작으로 5일 김밥·삼각김밥·샌드위치, 6일 소스·소시지·초코 음료·아이스크림, 7일 쌀낭시에·치아바타 순으로 이어지며 일정은 바뀔 수 있다.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함께 저감 메뉴를 앱에 표시하는 사업도 소개한다. 소비자는 배달을 주문할 때 나트륨·당류 함량이 기준보다 낮거나 함량을 조절할 수 있는 메뉴를 음식점 배지와 메뉴 말머리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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