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 (수)

세브란스병원, 뉴스위크 ‘세계 최고 의료관광병원’ 평가서 4개 분야 만점

비만대사 수술·심장·정형외과·전립선암 최고 등급⋯13개국 대상 첫 평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세브란스병원 전겅 사진=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글로벌 데이터 기관 스태티스타가 올해 처음 선보인 ‘세계 최고의 의료관광 병원·클리닉(World’s Best Hospitals & Clinics for Medical Tourism 2027)’ 평가에서 비만대사 수술, 심장 치료 및 수술, 정형외과, 전립선암 등 4개 분야 최고 등급(만점)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독일, 미국 등 13개국의 병원·클리닉을 대상으로 한다. 해외 환자 진료 경험과 인력·인프라, 환자 안전 체계 등을 종합해 분야별 등급을 정하고, 등급은 비행기 개수로 나타낸다. 비행기 5개가 최고 등급이다.

평가 분야는 비만대사 수술, 유방 확대, 유방암, 심장 치료 및 수술, 지방흡입술, 안과, 정형외과, 전립선암, 코성형술 등 9개다. 세브란스병원은 나머지 5개 분야인 유방 확대, 유방암, 지방흡입술, 안과, 코성형술에서 만점 바로 아래인 4등급(비행기 4개)을 받았다.

병원은 4개 분야 최고 등급의 배경으로 새로운 치료를 한국에 먼저 도입하고, 임상 경험을 쌓아 해외 의료진에게까지 전수해 온 첨단 진료 역량을 꼽았다. 병원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7월 국내 최초로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도입했고, 2023년 6월에는 국내 첫 중입자치료센터를 열었다. 심장 분야에서는 새로운 부정맥 시술법인 펄스장 절제술을 2024년 12월 국내 최초로 시행했으며, 지난달에는 국내 단일 의료기관 최초로 심방세동 시술 1만 건을 달성했다.

정형외과는 1926년 국내 최초로 전문진료를 시작해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 현재 연간 외래 환자 10만 명을 진료하고 8,000건 이상 수술을 시행하며, 뉴스위크 ‘2027 세계 최고 전문병원’ 평가에서는 한국 1위, 세계 6위에 올랐다.

이렇게 쌓은 술기는 해외 의료진 교육으로 이어지고 있다. 2008년 이후 약 43개국 출신 의사들이 세브란스병원에서 로봇수술 연수를 받았고, 심장혈관병원은 3D 펄스장 절제술 국내 첫 교육센터이자 국제 교육센터로 지정돼 국내외 의료진을 교육하고 있다.

해외 환자 진료 체계도 갖췄다. 전담 부서를 두고 영어, 러시아어, 아랍어, 몽골어, 일본어, 중국어 등 6개 언어 통역을 지원하며, 입국 전부터 퇴원까지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진료한다. 진단과 치료를 원내에서 모두 해결하고, 퇴원 후에도 현지 의료진과 24시간 이내에 소통할 수 있는 체계를 운영한다.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은 “치료를 위해 긴 여정을 거쳐온 해외환자가 국내 환자 수준에 준하는 치료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힘써 온 부분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낯선 곳에서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안전과 투명성, 접근성을 더 높여 해외 환자에게 더 신뢰받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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