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7일 (화)

막힌 뇌혈관 뚫는 병원⋯의정부을지대병원 뇌졸중센터 재인증

대한뇌종중학회, 혈전 녹이고 꺼내는 시술 능력 심사⋯시설·인력·운영체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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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을지대병원 전경 사진=의정부을지대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병원장 송현)은 대한뇌졸중학회가 시행하는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재인증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뇌경색으로 뇌혈관이 막히면 혈전용해제로 핏덩이(혈전)를 녹이거나, 가느다란 관을 혈관에 넣어 혈전을 직접 꺼내 혈류를 되살려야 한다.

학회는 이런 재관류치료를 적절히 할 수 있는 병원인지 시설과 인력, 운영체계를 따져 인증을 부여한다. 뇌졸중센터의 기본 인증 기준을 충족한 병원이 혈관 내 전문 치료 역량까지 갖췄는지 종합 평가한다.

인증은 2018년 뇌졸중센터로 시작해 2021년부터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를 더한 두 단계로 나눠 평가한다. 학회가 지난해 10월 밝힌 인증 병원은 재관류치료까지 가능한 센터 77곳, 일반 뇌졸중센터 11곳 등 전국 88곳이다.

뇌경색은 치료 시간이 결과를 가른다. 학회는 지난해 10월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혈전용해제를 쓸 수 있는 시간이 증상이 나타난 뒤 4.5시간까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검사와 약물 준비 시간을 고려하면 최소 3시간 안에는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

혈전제거술은 6시간 안에 받도록 권하지만 영상 소견에 따라 24시간까지도 시도할 수 있다.

그런데 증상이 생긴 뒤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는 환자는 여전히 30%가 되지 않는다. 학회가 한국뇌졸중등록사업 보고서를 근거로 밝힌 수치다. 학회는 증상이 생기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뇌졸중센터를 찾으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2022년 11월 이 인증을 처음 받았다. 병원은 최초 인증 이후에도 뇌졸중 환자 진료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진료체계를 지속해서 운영해 온 점이 이번 재인증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뇌졸중센터는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가 협진해 급성 뇌졸중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한다.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위해 진료과 간 협력체계를 운영하며, 경기북부 지역 중증 뇌혈관 환자 진료를 맡는다.

송현 병원장은 “이번 재인증은 급성 뇌졸중 환자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진료체계를 다시 한번 확인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관련 진료과 간 긴밀한 협진과 지속적인 진료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뇌졸중 진료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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