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공지능(AI)과 디지털헬스 등 첨단 의료기술의 국제표준 개발에 기여해 온 연세대 의료원 한태화 연구부교수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병원에서 축적한 연구 성과를 의료기기 평가기술과 국제표준 개발로 연결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세의료원은 뇌심혈관질환연구센터 소속 한 교수가 지난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년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표준의 날 정부포상은 표준화를 통해 국가 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한다.
한 교수는 의료 AI와 디지털헬스, 고령자의 건강과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에이지테크(AgeTech),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표준화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능동적 생활지원 시스템위원회 부의장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국제표준 기술위원회 한국대표단장을 맡고 있다. 의료용 전기기기와 보건의료정보 분야의 국제표준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상에서는 11년간 이어온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국제표준으로 연결한 점이 주목받았다.
한 교수는 산업통상부의 의료기기 연구개발 플랫폼 사업에 참여해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했다. 이후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기술과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연구 성과를 국내 기업 및 시험기관과 협력해 국제표준 개발에 반영하는 데 힘썼다. 국내 디지털헬스·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표준 관련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국제표준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한 교수는 "의료 현장 연구진과 기업, 시험기관, 국내외 표준화 전문가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연구 성과를 국제표준 개발로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축적한 성과가 국제표준에 반영되고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