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전 연인이자 호주 출신 유명 모델인 사하라 레이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34세. 사인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추정됐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레이는 지난 16일 합성 오피오이드 계열의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이후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며 연명해 왔으나, 18일 가족들의 결정 하에 결국 장치를 제거한 것으로 내부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공식적인 사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레이의 사망은 지난 1월 딸 스노우 레이 도우를 출산한 지 불과 9개월 만에 일어났다. 레이는 지난 4월, 딸과 다정하게 시간을 보내는 영상과 함께 아이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유명 서퍼 토니 레이의 딸이기도 한 레이는 모델 활동과 패션 디자인을 병행하며 이름을 알렸다. 자신의 수영복 브랜드를 내놓고 인플루언서로도 상당한 명성을 쌓았다. 이후 지난 2016년 저스틴 비버와의 열애설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레이의 어머니 그레첸 바흐는 현지 매체에 보낸 성명을 통해 "사하라는 가족과 패션, 서핑,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 딸 '스노우'를 사랑했던 열정적이고 친절한 젊은 여성이었다"며, "딸을 아껴준 팬들과 전 세계에서 보내오는 깊은 애정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레이는 최근 심각한 건강 문제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다. 2024년 4월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를 겪은 후, 희귀 자가면역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틱톡 영상을 통해 "허벅지 윗부분부터 발끝까지 마비가 진행돼 전혀 걸을 수 없는 상태"라며 휠체어에 의지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근황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자신의 면역 체계가 신경계, 그중에서도 말초신경계를 공격해 손상을 입히는 급성 염증성 질환이다. 보통 가벼운 감염성 질환을 앓고 난 뒤 후유증처럼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발끝에서 시작된 마비가 다리를 거쳐 몸통과 팔로 서서히 올라오는 특징을 가진다.
대부분의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는 발병 후 6개월에서 3년 사이에 걸쳐 서서히 신경 기능이 회복되며, 전체 환자의 약 85%는 6개월 이내에 혼자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