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주안나누리병원(병원장 김형진)은 최근 종합검진센터를 찾은 카자흐스탄 환자 가족에게 맞춤형 종합건강검진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성인 보호자뿐 아니라 동행한 어린 자녀도 함께 참여했다.
성인 보호자는 위내시경 등 정밀검사로 소화기 건강 상태와 주요 병 여부를 확인했다. 어린 자녀는 키와 몸무게 등 신체계측으로 성장과 발달 상태를 살폈다. 한 가족이 같은 병원에서 각자 나이와 건강 상태에 맞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낯선 의료 환경과 언어 차이 탓에 불편을 겪기 쉬운 외국인 환자에게는 전담 통역과 1대1 맞춤 안내를 마련했다. 검진 과정부터 결과 설명까지 의사소통을 도와, 환자와 보호자가 검사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진료에 참여하도록 했다.

병원은 외국인 환자 대상 국제진료 서비스를 확대하며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제진료 서포터즈'를 출범시켜 통역과 진료 안내 등 현장 지원을 강화했다. 5월 22일 발대식에는 중국어, 영어, 러시아어, 카자흐스탄어, 몽골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등 7개 언어권 의료통역사와 코디네이터 12명이 참여했다.
앞서 법무부의 '채용 신체검사 의료기관' 지정을 받아 외국인 대상 의료서비스 영역도 넓혔다. 해외에서 한국을 찾는 환자는 물론 국내에 사는 외국인 근로자, 장기 체류 외국인의 다양한 의료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거나 추가 진료가 필요하면 병원 내 전문 진료과로 이어지는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검진에 그치지 않고 치료까지 연결해 진료의 연속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형진 병원장은 "한국을 찾는 해외 환자뿐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건강검진과 전문 진료에 대한 수요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외국인 환자들이 언어와 의료 환경의 차이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진료 지원 체계를 세심하게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