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 (금)

“생리 안해 폐경인 줄”…41세女 배에 단단한 혹 만져진 다음 날 출산, 무슨 일?

생리 끊겨 폐경 이행기로 생각한 41세 여성…병원 찾은 다음 날 건강한 아들 출산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배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져 병원을 찾았다가 다음 날 만삭 아기를 출산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배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져 병원을 찾았다가 다음 날 만삭 아기를 출산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본머스에 사는 새미 에번스(41)는 지난 9월 14일 갈비뼈 부근에 덩어리가 만져져 병원을 찾았다. 최근 복근 운동을 늘려 근육을 다쳤다고 생각했지만, 이튿날 몸무게 약 3.66kg의 건강한 아들 노아를 낳았다.

새미는 몇 달 동안 생리가 없었지만 폐경 이행기나 체중 감량, 운동 때문이라고 여겼다. 2년 전 위밴드 수술 후 약 63.5kg을 감량했고, 5월부터 출산할 때까지 체중은 약 1.4kg만 늘었다. 임신 사실을 모른 채 매주 축구를 했으며, 진통이 시작되기 12시간 전에도 수중 에어로빅 수업에 참여했다.

의사들은 처음에는 탈장을 의심했지만 덩어리가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 임신검사도 처음에는 음성으로 보였으나, 두 번째 의사가 희미한 선을 발견해 재검사를 권했다.

집에서 검사하자 양성이 나왔고, 그날 밤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새미는 초음파검사에서 아기를 확인했다. 임신 초기라고 생각했던 그는 곧 분만이 진행 중이라는 말을 들었고, 입원한 지 다섯 시간 만에 출산했다.

임신 증상 뚜렷하지 않으면 임신 의심 어렵기도
위 사연 속 여성이 겪은 ‘인지하지 못한 임신’은 임신했지만 본인이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임신 중기에 알게 되기도 하고, 진통이 시작된 뒤에야 확인하기도 한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에 따르면 임신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몸의 변화를 다른 원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주요 이유다.

평소 생리가 불규칙하면 생리가 끊겨도 임신을 의심하기 어렵다. 출산 후 생리가 돌아오지 않았거나 폐경 이행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해 임신 가능성을 놓치기도 한다. 메스꺼움과 피로를 소화불량이나 수면 부족으로 여기고, 배가 불러오는 것을 단순한 체중 증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임신 중에는 생리가 멈추지만 소량의 질출혈을 생리로 착각해 임신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한다. 태동을 느끼는 정도에도 차이가 있다. 태반이 자궁 앞벽에 자리하면 아기의 움직임이 덜 뚜렷하게 느껴져 임신을 알아차리는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

인지하지 못한 임신도 일반적인 임신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임신테스트기는 임신 호르몬인 사람융모성생식샘자극호르몬(hCG)을 검출하지만, 너무 일찍 검사하거나 사용법을 지키지 않으면 임신했는데도 음성이 나올 수 있다.

임신을 늦게 알아차리면 산전검사를 받지 못해 임신성 당뇨병이나 자간전증 등을 발견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임신 사실을 모른 채 음주·흡연을 이어가거나 임신 중 주의해야 할 약물을 복용할 가능성도 있다. 임신이 확인되면 산부인과에서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살피고, 그동안 받지 못한 검사와 영양·생활습관 상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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