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차병원은 폐식도센터에서 흉부수술 후 통증을 줄이기 위해 냉동무통 치료를 본격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흉부수술 후 통증이 심하면 깊은 호흡이나 기침, 조기 보행이 어려워져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
냉동무통은 수술 중 흉강 안에서 갈비뼈 사이를 지나는 늑간신경을 차갑게 얼려 통증 신호 전달을 일정 기간 막는 방식이다. 효과는 보통 2~3개월 이어지고, 수술 후 별도 카테터를 유지·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 진통제나 신경차단술을 대체하지는 않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여러 통증 조절법을 함께 쓰는 다중통증관리의 한 방법이다.
폐식도센터 임공민 교수가 오목가슴 교정수술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수술 중 냉동무통의 통증 감소 효과를 평가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냉동무통을 시행한 환자는 수술 48시간 뒤 통증점수가 3.17점으로 기존 통증관리군(5.67점)보다 약 44% 낮았다. 연구는 2024년 유럽소아외과학회 공식 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Pediatric Surgery》에 실렸다.
병원은 지난 8월 미국 흉부외과 전문의 커티스 C. 퀸 박사와 냉동무통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환자 선택부터 수술 중 냉동 술기, 수술 후 통증관리까지 임상 적용법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오목가슴 교정수술뿐 아니라 폐암·식도암 수술 등 주요 흉부수술에도 냉동무통을 선택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임 교수는 "이제 치료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가 수술 후 편안하게 호흡하고 움직이며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