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2일 (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진화 교수, 퇴원 전 '인바디'로 심부전 위험 판별…젊은 연구자상

혈액검사만으론 놓칠 수 있는 몸속 수분 상태 분석…지표 모두 높으면 10명 중 4명 사망·재입원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순환기내과 이진화 교수 사진=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순환기내과 이진화 교수가 대한심부전학회 국제학술대회 ‘Heart Failure Seoul 2026’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이 교수가 상을 받은 연구는 급성 심부전 환자의 퇴원 당시 체성분 분석(인바디) 검사로 확인한 잔여 체액 저류와 장기 예후의 관계를 다뤘다.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몸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하는 질환이다.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관에 고이면 몸속에 수분이 과도하게 쌓이는 '체액 저류'가 생겨 숨이 차거나 다리가 붓는다. 치료로 이런 증상이 나아져도 조직에는 수분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연구팀은 한국 9개 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SMILE-HF) 자료를 활용했다. 퇴원 당시 혈액검사·체성분 분석 결과와 이후 경과 기록이 모두 있는 환자 321명을 대상으로 퇴원 후 최대 2년간의 경과를 분석했다. 심장 부담을 보여주는 혈액검사 수치(NT-proBNP)와 체성분 분석의 체수분 지표를 기준으로 환자를 네 집단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두 지표가 모두 높은 환자는 10명 중 4명(40%)이 사망하거나 심부전으로 다시 입원했다. 두 지표가 모두 낮은 환자는 15%에 그쳤다. 나이와 성별, 심장·콩팥 기능을 보정한 뒤에도 두 지표가 모두 높은 환자의 위험은 컸다.

체수분 지표는 혈액검사 결과와 별개로 재입원과도 관련이 있었다. 혈액검사만으로는 놓칠 수 있는 몸속 수분 상태까지 함께 살피면 퇴원 환자의 위험을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교수는 "혈액검사 결과와 몸속 수분 상태를 함께 살펴 퇴원한 환자의 경과를 이해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 결과를 검증하고, 실제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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