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을 지원하고 의료인들의 임상 술기 교육을 담당할 국내 첫 종합 시험·연수 시설인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이 대구에 문을 열었다.
대구시는 29일 오후 2시 동구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개소식을 열었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보건복지부와 대구시가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 825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국비 707억 원, 시비118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4월 준공됐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연면적 1만9723㎡,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들어섰다. 운영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맡는다.
연수원은 실제 병원 환경과 유사한 시설을 갖추고 의료인들이 임상 술기를 반복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수센터’에는 다양한 임상 실습실이 마련돼 고난도 수술과 응급상황 대응 등 실전형 훈련을 지원한다.
‘시험센터’에는 대규모 컴퓨터 시험장과 실기시험실을 구축해 보건의료인 국가시험과 학회 주관 자격시험 등을 연중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의료인 교육은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습에 환자 안전 등의 제약이 있었고, 교육기관에 따라 실습 환경과 기회에도 차이가 있었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소속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예비 의료인부터 전문의까지 의료인들이 최신 의료 술기를 반복적으로 익힐 수 있는 개방형 교육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의료진이 실제 진료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첨단 의료 술기를 훈련할 수 있어 임상 역량 강화와 환자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시험과 필수 실습교육 등을 위해 전국의 보건의료 인력이 대구를 찾게 되면서 지역 의료산업과 연계한 경제적 효과도 예상된다.
대구시는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을 의료인 교육을 넘어 글로벌 의료 교류와 첨단의료산업 육성의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의료인 연수와 국제 학술대회 등을 유치해 대구의 임상 역량을 알리고,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기업을 비롯한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구시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추진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 지원’과 ‘지역 의료헬스케어 산업 고도화 지원’ 사업 등과 연계, 연수원의 모의 의료환경을 활용한 의료기기의 사용적합성 평가와 시연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제품 개발과 실증, 판로 개척을 돕고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을 의료교육과 지역 의료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의료시설과 유사한 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환경에서 실전 역량을 키우는 연수원이 건립돼 많은 국내외 의료인들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대구가 국가 의료산업 거점은 물론 글로벌 메디시티로 도약하도록 AI 융합 바이오헬스케어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