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에는 항상 영웅이 있습니다”

울산소방본부, '시민영웅' 유창기, 박선영, 전정한 씨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 수여

지난해 9월 18일 오전. 울산시 동구 전하동 도로에 김외현 씨(남,60대)가 갑자기 쓰러졌다. 바쁜 출근길임에도 몇 사람이 가던 길을 멈추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러다 119 구급대가 도착하자 구급대원들에 인계한 후 가던 길로 돌아갔다.

김씨는 119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진료를 받았다. 자칫 심정지로 생명을 잃을 뻔했던 상황. 퇴원한 김외현 씨는 기력을 되찾자 울산소방본부와 함께 자신을 도운 이들을 찾아 나섰다.

그러다 시민들 제보로 유창기, 박선영, 전정한 씨를 찾아냈다. 이에 울산소방본부(본부장 이재순)는 25일 울산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이들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

‘시민영웅’ 유창기, 박선영, 전정한씨는 “평소 심폐소생술을 직장 등에서 수시로 교육을 받은 덕분에 쓰러진 시민을 보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두겸 시장도 “오늘 생명을 살린 울산 시민영웅들을 만나 기쁘다”라며, “울산시민 모두가 심폐소생술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은 기업체, 기관, 학교, 기타 단체 3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소방본부 누리집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80분간 이론 및 실습 교육으로 진행된다. 교육 이수생에게는 심폐소생술 이수증을 발급한다.

[사진=울산광역시 소방본부]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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