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사회 “이재명 대표의 헬기 서울 이송, 부적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습격 이후 치료 과정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轉院)한 것과 관련, 부산시의사회가 4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이) 지역 의료계를 무시한 행동”이라 했다.

특히 “정청래 최고위원은 ‘잘하는 병원에서 해야 할 것 같다’며 의료기관을 서열화하고 지방과 수도권을 갈라치기 했다”며 “이러고도 민주당이 지방 의료 붕괴와 필수 의료 부족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환자 상태가 아주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했고, 그렇지 않다면 헬기가 아닌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종합병원으로 옮겨야 했다”고도 했다. 이 대표의 서울 전원 과정이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술 집도의)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흉기 피습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술 경과 및 회복 과정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다. 2024.1.4/뉴스1

이와 관련, 이 대표를 집도한 서울대병원 민승기 교수(이식혈관외과)는 4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목의 정맥이나 동맥 혈관 재건술은 난도 높은 수술“이라며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고, 그래서 부산대병원 전원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 했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도 “당시에 이 대표 가족들 뜻에 따라 옮기게 됐다“면서 “이송을 해야 한다면 헬기가 가장 나은 수단”이라 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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