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의사, 필수의료 인력난 해소에 동원

의협, 시니어 의사-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 TFT 구성

대한의사협회는 은퇴 등으로 현재 활동하지 않는 의사들을 활용해 필수의료 인력난 해결에 나선다. [사진=IM3_014/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2025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정원을 늘린다 해도, 해당 졸업생들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기까진 앞으로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 기간, 필수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의사를 수급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상황.

은퇴 후에도 사회 참여를 원하는 전문 의사 인력이 지역 필수의료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의사협회는 8일 ‘시니어 의사-지역 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 TFT’를 구성했다. 시니어 의사들을 통해 지역 필수의료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의협은 지난 1월 필수의료 인력 확보를 통한 공공 보건의료기관 진료체계 안정화를 목적으로 국립중앙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문성이 풍부한 시니어 의사가 지역사회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

이 사업을 원활히 이행하기 위해 의협은 TFT를 구성하고 앞으로 시니어 의사 및 비활동 의사들을 지역 필수의료 현장에 투입하는 여건 조성과 기반 구축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재는 의협 회원 중 50세 이상 비활동 의사 현황과 진료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의사 회원 상당수가 은퇴 이후 지속적으로 진료하기를 희망하고 있고, 다방면에서 충분한 진료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시니어 의사들이 비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적절히 배치하면 필수의료 분야 지역 격차와 인력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실효성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