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잡아라…제약업계 스포츠 마케팅 활발

골프 대회 및 선수 후원 적극, 최근에는 e스포즈 분야도 지원

파마리서치는 지난 3월 골프단을 창단했다.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제약기업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스포츠단을 직접 운영하는가 하면 각종 스포츠 경기 및 대회에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제약기업의 스포츠 마케팅 중심에는 골프가 있다. 골프는 중장년층의 운동으로 인식됐으나 코로나19이후 MZ세대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전국민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다.

제약사 골프 마케팅은 골프행사 후원, 선수 후원, 선수단 운영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약사들이 가장 많이 진행하고 있는 골프마케팅은 대회 후원이다.

동아제약은 2005년부터 ‘박카스배 SBS GOLF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19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공식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를 개최하고 있다. 케이엠제약은 2021년부터 ‘KPGA 챔피언스리그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을 개최하고 있다.

삼일제약, 유한양행, 휴온스 등은 선수 후원으로 골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선수 후원은 비용이 적게 들면서 유망주 후원을 통해 함께 성장한다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휴온스는 2018년 스타 플레이어 대신 유망주들로 구성된 골프단을 창단하고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또 휴온스는 2021년 6월 프로당구단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창단, PBA 8번째 팀으로 합류하는 등 제약기업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재생의학 기반 제약바이오 기업 파마리서치는 지난 3월 골프단을 창단하고 유망주 마서영, 윤수아, 강채연, 김태희, 이주연3 등 5명에 대한 메인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파마리서치 ‘리쥬란’이 서브 후원한 프로중 9명이 KLPGA에서 우승을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골프 후원은 제약사가 지향하는 건강 이미지와 부합하고 브랜드 및 기업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제약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은 e스포츠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게임’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마케팅을 전개하며 MZ세대에게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e스포츠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는 세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게임이다.

광동제약은 2021년 12월 아프리카TV와 ‘아프리카 프릭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프로게임단의 공식 명칭을 ‘광동 프릭스’로 변경하는 네이밍 스폰서 협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광동제약은 선수단 유니폼과 경기장 등에 기업 로고를 노출하는 한편 소속 선수들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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